(비씨엔뉴스24) 광양시보건소는 지난 5월 8일부터 6월 5일까지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에 참여 중인 6가정을 대상으로 상반기 ‘엄마모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9일 밝혔다.
‘생애 초기 건강관리사업’은 광양시에 거주하는 임산부 및 2세 미만 영아 가정을 대상으로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산모·영아 건강 상담 및 육아 지원을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엄마모임’은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엄마의 심리적 건강과 아기와의 상호작용 증진, 엄마들 간 비공식적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육아 자신감 제고, 독립적인 양육을 위한 사회적·정서적 지지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소그룹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이번 ‘엄마모임’은 광양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서로 알기와 엄마 되기 ▲아기 이유식 만들기 ▲아기 발달과 놀이 및 안전교육 ▲아기용품 만들기 ▲야유회 및 소감 나누기 5개 프로그램이 매주 1회씩, 총 5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다문화가정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모임은 친정 가족과 떨어져 홀로 육아를 감당하는 엄마들이 함께 육아 정보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며 웃음과 공감, 위로를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평가받았고, 참여자 만족도는 전원 ‘매우 만족’으로 나타났다.
모든 참가자는 6개월에서 1년 사이 영아를 동반하고도 단 한 번의 결석 없이 전 일정을 성실히 마쳤으며, 앞으로는 자조모임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 참여자는 “엄마모임에 오려고 아침 7시부터 준비했어요. 너무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친구를 만들어준 광양시에 감사해요. 마지막 모임이라 아쉽지만, 엄마들끼리 모임을 이어가겠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향 광양시 출생보건과장은 “고향을 떠나 제2의 고향에서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는 엄마들이 산후 우울감이나 양육 스트레스를 더 크게 느낄 수 있다”며 “이번 ‘엄마모임’을 통해 정서적 공감과 육아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소통 공간이 마련돼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들이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시보건소는 하반기 ‘엄마모임’을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25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보건소 모자보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