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교육지원청 영호남교류로 맺어진 원격 화상 공동수업 실시

  • 등록 2025.07.17 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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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동양초와 전남 장흥 명덕초, 다른 지역의 문화유산 알기

 

(비씨엔뉴스24) 2025년 7월 16일, 경북 봉화 동양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 화면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빛은 생생하게 반짝였다.

 

경북 봉화 동양초등학교와 전남 장흥 명덕초등학교가 함께한 원격 사회과 공동수업, 그 주제는 ‘우리 지역의 국가유산을 소개하기’였다.

 

지난 5월 봉화-장흥 영호남교류 워크숍으로 맺어진 이 수업은 사회과 2단원 ‘우리 지역의 국가유산’과 연계하여, ‘지역의 문화유산을 통해 문화유산의 의미와 유형을 알아보고, 그 가치를 탐색한다’는 성취 기준에 맞춰 진행됐다.

 

양교는 수업 전 사전 학습을 통해 각자의 지역을 먼저 공부하고, 마침내 한자리에 모여 각 지역의 보물들을 친구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 봉화 동양초는 농촌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이주배경을 지닌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살아가고 있다.

 

디지털 학습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학생들은 디지털 기기 활용과 자율 탐구 활동에 매우 익숙하다.

 

팀별 프로젝트나 조사 활동에서의 협력 능력도 탁월하다.

 

전남 장흥 명덕초는 어촌 지역에 뿌리를 둔 작은 학교로, 어업에 종사하는 가정이 많고 바다 냄새가 일상속에 스며 있다.

 

학생들은 스마트기기 활용 능력뿐 아니라, 실제 현장을 탐방하고 관찰하며 배우는 활동에 큰 흥미를 보인다.

 

지리도, 생활도, 배경도 다르지만 두 학교 학생들은 ‘지역을 이해하고 이웃과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만큼은 닮아 있었다.

 

수업은 학생들의 Canva 발표 자료 공유와 함께 진행됐다.

 

봉화 동양초 학생들은 청암정, 충효당, 충렬각, 충렬사 등 선현의 정신이 깃든 문화유산을 소개하며 작고 따뜻한 이야기로 그 의미를 더했다.

 

장흥 명덕초 학생들은 나주 금성관, 순천 낙안읍성, 여수 진남관, 화순 고인돌 등 호남 지역의 유산을 정성껏 소개했다.

 

특히 낙안읍성의 사진이 화면에 띄워지자, 봉화 학생들의 “우와!” 하는 탄성이 화면 너머로 퍼졌다.

 

이번 원격 화상 공동 수업은 단순히 국가유산을 나열하고 배우는 데 그치지 않았다.

 

아이들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바라보는 눈이 깊어졌고, 다른 친구가 살고 있는 지역을 존중하고 궁금해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아이들의 발표와 눈빛은 이웃을 향한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다음 시간에 장흥 명덕초 친구들이 만든 발표 수업이 너무 기대되고, 이렇게 원격으로 멀리 떨어진 곳의 친구들과 함께 사회 수업을 해서 재미있고 기억에 더 남을 것 같다.” 고 소감을 말했다.

관리자 기자 pub999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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