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전라남도 나주시가 초고령화시대 최대 현안인 고령층 치매 예방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차별화된 정책으로 더 안전한 일상을 영위하는 100세 시대를 완성해가고 있다.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후 ‘치매조기검진 전수조사’와 ‘100세 안심경로당’ 운영 등 치매 극복 특화 시책을 통해 치매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해왔다.
치매조기검진 전수조사는 치매 조기 발견과 적기 치료를 목표로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개년 계획을 수립, 60세 이상 시민 3만7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4년 12월 기준 3만3496건을 검진해 목표치의 90%를 달성했으며 이 중 치매 위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던 환자 1110명을 새롭게 발굴했다.
시는 검사 결과에 따른 전문의 연계와 경제적 지원(중위소득 120%이하)을 통해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치료관리비와 조호 물품,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지원 등 맞춤형 관리에 나서고 있다.
민선 8기 도입한 100세 안심경로당에서는 치매 예방부터 환자 관리까지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정된 관내 마을경로당 180곳에 전문 돌봄 관리사 40여명이 직접 순회 방문해 주1회 인지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월 1회 치매환자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살핀다.
100세 안심경로당은 치매 환자들이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도 자신이 나고 자라온 마을에서 이웃과 함께 치매를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사업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평균 인지능력이 21.1점에서 21.8점으로 향상됐으며 노인 우울 척도는 3.5점에서 2.8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율 또한 2023년 64.9%에서 77.8%로 증가했으며 프로그램 만족도 98.2%를 기록했다.
노인 돌봄 자격과 경험을 갖춘 전문 돌봄 관리사들의 가정방문은 더욱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위생 관리에 어려움이 컸던 노안면의 한 어르신은 장기요양서비스 연계를 통해 방문목욕서비스를 받았으며 가족 구성원 간 갈등이 심각했던 다도면의 한 가정은 상담과 중재로 화목한 일상을 되찾았다.
다만 치매조기검진의 경우 60대 초기 노령층의 낮은 검진 참여율은 해결할 과제다.
나주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인일자리센터, 노인맞춤돌봄센터 등과 연계해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3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를 맞아 치매 전수조사 목표치 100%를 달성과 더불어 75세 이상 고위험군, 65세 미만 초로기 치매 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민선 8기 치매 통합 돌봄 서비스를 통해 치매의 조기 발견부터 지속적인 관리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치매관리를 넘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고령화 시대 치매 관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