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울산 중구의회는 21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김영길 중구청장 등 관계 공무원이 출석한 가운데 제2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8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도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울산광역시 중구 다문화 아동·청소년 이중언어 교육지원 조례(안)'과 김태욱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울산광역시 중구 감정노동자 권리보호 등에 관한 조례(안)'등 모두 6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또한 중구의회는 임시회 기간 동안 각 상임위원회별로 집행부의 올해 주요사업과 정책을 점검하는 등 구정 운영 방향을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 밖에도 이날 본회의에서는 정재환 의원의 대표 발의로 지난해 12월 21일 시행된 울산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한 시민불편과 민원이 폭주하는 현실을 지적하는 '울산 시내버스 노선 개선 촉구 결의안'이 상정됐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울산시의 개선 노력과 짧은 정책 추진 기간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반대의견을 개진, 결국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다.
박경흠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점검한 올해 주요사업과 정책이 21만 구민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다가올 3월 임시회도 구민행복과 중구발전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안영호 의원이 김영길 구청장을 상대로 중구청장의 친분 인사 논란에 대해 구정질문(일문일답)에 나섰다.
안영호 의원은 “중구청장이 고교동창생에 대해 친분을 앞세워 구청 산하기관인 도시관리공단에 잦은 인사조치에 나서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친구 채용 특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영길 중구청장은 답변을 통해 ”도시관리공단 인사는 객관성과 공정성에 근거해 NCS 채용 전문기관을 통한 면접이 이뤄지는 등 규정과 절차에 따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