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안성 죽산중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 중학교 프로그램(MYP) 인증을 최종 통과하며 공식 ‘IB 월드스쿨’로 지정됐다. 지난 4월 초 실시된 2일간의 인증 심사 결과, IB 본부는 죽산중학교의 교육 철학, 수업 방식, 평가 체제 등을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인증을 확정했다. 이로써 죽산중은 지난 1월 IB 디플로마 프로그램(DP) 인증을 받은 죽산고등학교와 함께 전국 최초 공립 중·고 연계 IB 운영학교로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죽산중·고의 IB 인증은 단순한 프로그램 도입을 넘어, 미래형 공교육 모델을 구축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특히 공립학교 체제 내에서 IB 교육을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연계하여 운영하는 사례는 전국 최초로 이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공교육 전반의 방향성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죽산중학교는 IB 후보학교 등록 이후 개념 기반 수업과 탐구 중심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직원 전체가 긴 시간 연수와 협업을 지속해왔다. 교사들의 자발적 전문성 향상 노력과 교육공동체의 긴밀한 협력이 오늘의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이정우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죽산중·고의 IB 월드스쿨 인증은 공교육이 학생 중심의 미래 교육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안성교육지원청은 IB 교육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변화가 지역 전체의 교육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죽산중·고의 IB 연계 교육 체제는 학생들에게 일관된 철학의 학습 경험을 제공하며, 비판적 사고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체계적으로 길러주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에 따라 지역 학생들은 세계 수준의 교육을 공립학교 안에서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이는 공교육의 신뢰 회복과 혁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