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태국 남부의 경제중심지인 송클라주 정부 대표단이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지정 신청을 앞두고 대한민국 맛의 도시 전주를 찾아 노하우를 배웠다.
시는 차앗펫 크루암프 부지사와 국·과장, 현지 유네스코 관계자 등 16명으로 구성된 송클라주 정부 대표단이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전주를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송클라주 정부 대표단은 오는 2026년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지정 신청을 앞두고 앞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된 전주시의 사례를 배우기 위해 전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첫날 무형문화연구원 방문을 시작으로 전주한옥마을 관광 및 전통문화 체험에 나섰다. 또, 전주시장 환담 및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실무 간담회 등을 통해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의 경험과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차앗펫 크루암프 송클라 부지사는 우범기 전주시장을 환담한 자리에서 “1년 중 가장 화사한 시기에 전주를 방문하여 더욱 기쁘고 환대에 깊은 감사들 드린다”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송클라와 전주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역동성을 갖춘 곳이어서 더욱 동질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우범기 전주시장은 “송클라가 있는 말레이반도는 아시아의 관문으로 천혜의 자연과 음식, 따뜻한 정이 가득한 곳으로 알고 있으며, 전주 역시 천년 전부터 한반도 남부의 중심지로서 한국문화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한 문화도시이자 한국에서 제일 맛 있는 음식도시”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 도시가 폭넓은 교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2년 국내 도시 중 최초이자 세계에서 네 번째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됐으며, 이후 전통과 창의,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전주의 가치를 더욱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유네스코 창의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