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울산시가 문수야구장에 숙박시설 건립하는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의 밑그림이 지난해 6월 건축기획용역에 착수한 지 10개월여 만에 마련됐다.
울산시는 울산체육공원 시설의 효율적인 활용과 토지이용 변경을 위해 지난해 11월 93만㎡에 달하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 선수 등에게 운동, 숙박 등 편의를 제공하고 각종 체육대회 유치 및 전지 훈련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울산체육공원 내 문수야구장에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번 건립계획에 따르면 유스호스텔 규모는 문수야구장 내 연면적 1만 176㎡에 지상 4층의 객실 82실로 최대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1층과 2층에는 연구회(세미나)실·카페·식당 등 편의시설이, 3층과 4층에는 객실이 들어선다.
객실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공원을, 나머지 한쪽은 야구장을 조망하게 된다.
야구장 방향 객실은 경기가 있을 때에는 전용 관람석(스카이박스)으로도 활용돼 숙박과 경기관람이 동시에 가능하다.
옥상에는 개방형수영장(인피티니풀)과 옥상데크 등 휴게실이 설치돼 이용객에게 다양한 체험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문수야구장의 관람장은 기존 1만 2,068석 규모에서 내야 4,100석, 외야 1,900석을 더한 총 6,000여 석을 증설해 최종 1만 8,000여 석 규모로 조성된다.
내야 증설 좌석은 1루 2,600석, 3루 1,000석, 전용 관람석(스카이박스) 250석, 로얄석 및 특별응원석(익사이팅존) 250석으로 구성된다.
울산시는 올해 하반기 문수야구장 관람장 증설 및 유스호스텔 조성 설계 공모를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12월 유스호스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은 겨울철에도 날씨가 따뜻하고 스포츠 시설이 잘 갖춰져 각종 대회 개최나 전지훈련 최적지로 꼽힌다.
그러나 울산시는 매번 전국 규모의 체육 행사 때마다 숙박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 조성은 청소년 선수단의 합숙 훈련과 각종 스포츠의 국내외 전지훈련 유치 등 부족한 숙박 기반(인프라)을 강화하고, 울산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김두겸 울산시장은 7일 오후 3시 국내 최초로 ‘야구장 내 유스호스텔’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문수야구장을 방문해 야구장 시설 등을 살펴본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유스호스텔 조성으로 선수단 숙박난을 해결하는 동시에 문수야구장을 많은 시민과 청소년 선수,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이번 건축기획용역을 진행하면서 4차례에 걸쳐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직접 기술 자문을 받아 이를 건립계획에 반영했고, 향후 설계 및 공사 과정 전반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긴밀하게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