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서귀포시는 크루즈 관광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5년 서귀포시 크루즈 관광 활성화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지난해 강정항에는 총 138척의 크루즈와 약 44만 명의 관광객이 입항했으며, 올해는 202척, 64만 명 이상의 방문이 예상된다.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감소하는 가운데, 크루즈 관광객은 서귀포시 관광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5월부터 내국인도 강정항에서 크루즈에 승선하여 해외 기항지에 방문 후 강정항에서 하선할 수 있는 준모항 운영이 시작됨에 따라 내국인 관광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획은 ▲관광상품 발굴 및 홍보 ▲협업과 데이터 기반 실행체계 구축 ▲인프라 개선 등 3대 전략 아래 추진된다.
먼저, 크루즈 특화 관광상품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이뤄진다. 오는 6월부터 강정항 인근에서는 크루즈 입항일에 맞춰 여러 차례 버스킹 공연과 플리마켓을 운영함으로써 입항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고, 원도심에서는 통역과 관광에 능통한 가이드와 함께하는 워킹투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고려하여 글자보다 사진 등 시각 자료를 주로 활용한 다국어 기항 코스 홍보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달부터 강정항에서 운영 중인 준모항 이용 관광객의 수요를 반영한 체류형 관광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적극 협업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책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협업과 데이터 기반의 실행체계도 구축한다. 서귀포시는 지난 2월부터 시·도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상설협의체를 구성하여 크루즈 관광 현안에 대응하고 있으며, 향후 강정항 중심의 관광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확보해 정책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또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각종 인프라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강정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노선버스가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협의하고 원도심 내 셔틀버스 승하차 구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주차장과 휴게시설 등 크루즈터미널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관계부서와 적극 협의하고, 크루즈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위해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가맹 확대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강동언 서귀포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서귀포시는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관광상품 발굴 및 홍보, 정책 실행체계 구축, 관광 인프라 개선 등 3대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