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했지만 이재명 정부에서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한 데 대해 "저 스스로 무력감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송 장관은 지난해 12월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임의 출석해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경위를 설명했다.
송 장관은 "저는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 동의하지도 않고 동조한 적도 없지만 결과적으로 이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저 스스로 무력감, 무능감, 분노감도 있다"고 말했다. 또 "머릿수를 채워주기 위해 동원돼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복합적인 심정"이라고 덧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