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년 을지연습(8.19~22)의 일환으로 범지구위치결정체계(GPS) 전파혼신 대응태세 준비를 위해 8월 20일 오후 2시 현장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동 훈련은 범지구위치결정체계 전파혼신 상황에 대비하여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력·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위기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주관부처인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국방부, 국토부, 해수부,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합동훈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북한의 범지구위치결정체계 전파교란 시도(2024년도 3차례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 중요기반시설(인천공항)과 북한 접경지역(강원도 고성) 등 복수지역에 대한 동시간대 전파교란 상황을 상정하여 민·관·군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과기정통부는 전파혼신이 탐지된 직후 국토부, 해수부, 이통사의 항공기, 선박, 이동통신 기지국 등으로부터 범지구위치결정체계 수신장애 상황을 보고받은 후, 범지구위치결정체계 전파혼신 위기관리 경보 “주의” 단계 발령 및 유관기관 전파 등 초동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혼신원 탐지·제거를 위해 군과 협력하여 현장에 혼신제거팀을 출동시켰다.
항공기·선박·이동통신 분야를 담당하는 기관에서는 민간의 범지구위치결정체계 혼신피해 방지를 위한 자체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국토부는 항공 보안·위험 정보를 항공종사자와 공유하고, 항공기의 경우 관성항법 장비 등을 이용하여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했으며, 해수부는 안전조업지도, 항해주의 안내방송 등을 강화하고, 선박의 경우 레이더 등 대체항법으로 안전운항 하도록 했다. 이통사는 기지국의 자체 차폐시설 가동, 네트워크 동기화로 전환 등을 통해 정상적인 통신서비스를 위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했다.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훈련 당일 범지구위치결정체계 전파혼신 지휘통제소인 중앙전파관리소 전파종합관제센터를 방문하여 범지구위치결정체계 감시 및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훈련에 참여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유상임 장관은 “최근 북한의 범지구위치결정체계 전파교란 시도가 빈번하게 있었던 만큼,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범지구위치결정체계 전파혼신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국민들이 범지구위치결정체계 서비스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위기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훈련결과를 통해 개선사항을 도출하여 관계부처와 함께 '위기관리 안내서'를 보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