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새만금을 미래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이끌 시험 무대로 탈바꿈하기 위한 ‘새만금 민·군 겸용 실증테스트베드 조성’ 사업이 국내 유력 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의 참여로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3일 LIG넥스원 판교하우스 R&D센터에서 새만금 민·군 겸용 테스트베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권익현 부안군수, 송준광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본부장,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래 첨단 기술 개발에 따른 새만금 사업지역 내 시험 및 실증 역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민·군 간 기술 교류를 통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전북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 부안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LIG넥스원은 새만금 민·군 겸용 테스트베드 조성을 위해 △민·군 기술교류를 바탕으로 한 연구개발 추진 및 관련 인증체계 구축 △첨단 기술 연구개발과 연계한 테스트베드 활용 및 관련 연구시설 조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부지 조성 및 관련 행정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항을 추진키로 했다.
각 협약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LIG넥스원 등이 드론 선행 실증시험을 착수할 수 있도록 새만금 부안 초입 부지를 임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최근 드론, UAM, AI자율주행, 무인복합체계 등 첨단산업에 대한 실증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부지가 마땅하지 않아 새만금이 육·해·공 복합 실증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새만금 지역을 첨단기술 실증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놓았을뿐더러, 이번 협약에 참가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새만금 일원에 대한 첨단기술 인증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 시험인증평가 지원 및 관련기술개발 컨설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테스트베드 수요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관련 핵심 기업 및 기관을 유치하여 민과 군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새만금 민‧군 겸용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방위산업 및 관련 기업‧기관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고, 전북 지역의 주력산업과 연계하여 전북 특화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함으로써 방위산업을 전북자치도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과 기업이 새만금 실증테스트베드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서 “국가연구기관의 추가 실증 수요 확보와 관련 기업‧기관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