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울산시가 추석명절을 맞아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추진한 추석 연휴 비상응급 특별대책이 큰 문제없이 정상 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이 기간동안 응급의료기관 12개소별 전담 책임관을 통해 응급상황을 매일 점검했다.
점검 결과 추석 당일 일부 시간대에 환자가 집중된 것 이외에 특별히 문제가 된 진료 차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증 환자가 많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 좋은삼정병원, 서울산보람병원 등 응급의료기관 2개소와 동천동강병원, 울산세민병원, 굿모닝병원, 울산제일병원, 울산엘리야병원 등 응급의료시설 5개소를 직접 방문해 점검한 결과, 모두 정상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문 여는 의료기관도 당초 계획(병·의원 316개소, 약국 600개소)보다 많은 병·의원 391개소, 약국 605개소가 당직 근무에 나서 경증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했다.
울산시는 추석당일 비상진료를 실시한 병·의원에 대해서는 당직수당을 지원하고 의료계 의견을 수렴하는 등 명절에 문 여는 병·의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119를 통한 응급의료기관 이송 상황도 점검한 결과, 추석연휴 기간 중 총 364건(9월 18일 오후 2시 기준) 이송됐으며 이송지연 등으로 인한 큰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추석연휴동안 당직근무에 나서준 병의원과 약국 등의 도움으로 비상응급 특별대책이 안정적으로 가동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증상에 관계없이 적기에 적정한 병원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의료체계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응급의료센터인 동강병원이 지난 13일 보건복지부로부터‘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이번 추석연휴 비상응급 특별 대책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됐다.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는 지역응급의료센터 가운데 중증대응역량이 비교적 뛰어난 병원을 지정하며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환자 진료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동강병원은 지난 2000년 울산 최초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응급의료기관 평가 에이(A)등급 획득했으며 올해 4월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이번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으로 울산대병원과 함께 지역의 중증환자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