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통영시는 통영리스타트플랫폼에서 전통공예의 현대적 해석과 순환적 창작을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 '다시, 쓰임 ; 통영 전통공예를 활용한 수리와 리디자인 창작 워크숍'을 오는 24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시, 쓰임'은 통영을 대표하는 ‘나전칠기’와 ‘옻칠’기법을 활용해, 오래된 물건에 새로운 쓰임을 더하는 10주간의 실습형 창작 워크숍이다.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지역 장인과 함께하는 작업을 통해 전통의 쓰임과 환경적 감수성을 되새겨보는 예술적 경험으로 구성돼 의미를 더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7월 24일부터 9월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통영리스타트플랫폼과 통영공예전수교육관에서 총 10주간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옻칠 기법을 활용한 깨진 도자기의 수리 실습 ▲나전칠기 기법을 적용한 개인 물건 커스터마이징 ▲AI 디자인 도구를 활용한 창작 아이디어 구상 ▲최종 전시회 〈결을 잇다〉로 마무리된다.
오프닝은 최원석 통영문화도시센터장의 강연으로 통영 전통공예 전반에 대한 넓은 이해를 돕고 수강생들이 창작의 방향을 잡는 출발점이자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과정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 장철영 선생님에게 직접 배우는 전통공예 워크숍이 포함돼 있어, 참여자들은 장인의 기술과 철학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된다.
이 외에도 나전장 전수자이자 나전칠기 행복마을학교 교장 이현희, 이진숙 옻칠연구소 대표가 각 파트를 담당하고, AI 디자인 수업은 통영시청과 도서관 등에서 다수의 AI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박지현 강사가 담당한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전통공예의 미학과 실용성을 조명하고 지역의 공예 장인과 시민이 함께 전통의 가치를 되새기며, 전통과 환경, 일상을 예술로 잇는 뜻깊은 창작 과정이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통영 전통공예를 활용한 유사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니, 관심 있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를 통해 총 15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현재 모집은 마감된 상태다.
교육 과정과 세부 일정은 통영리스타트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도시재생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