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제22회 서울시 복지상’ 대상의 영광은 ‘성북금우 집수리 봉사단’에 돌아갔다. 봉사단은 17년간 꾸준히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이웃을 위해 집수리 봉사를 실천해 온 공적을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서울시는 이처럼 서울의 발전과 밝고 건전한 시민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한 3개 부분(자원봉사자, 후원자, 종사자) 총 10명(단체)에게 서울시 복지상을 수여했다.
2003년 제정된 ‘서울시 복지상’은 이웃사랑 실천으로 사회의 모범이 되는 인물과 단체를 선정한다. 매년 ▴복지자원봉사자 ▴후원자 ▴종사자 3개 분야에 걸쳐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각 분야 1명씩), 우수상 6명(각 분야 2명씩) 등 10명을 선정했으며 21년간 총 210명(단체)에게 시상했다.
성북구 내의 집수리 전문기술자 38명으로 구성된 ‘성북금우집수리봉사단’은 2008년 결성되어 현재까지 17년간 한달에 한번씩 총 125가구의 집수리를 진행했다. 봉사단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가구의 집수리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마음과 정성을 다해 봉사하는 모습을 통해 주민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전기, 도배, 장판, 보일러 등 성북구 내 긴급하게 집수리가 필요한 이웃뿐만 아니라 2011년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로 집수리가 필요한 가구 3곳의 집수리도 실시했으며, 전문 수리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 이를 지원하는 활동도 적극 참여중이다.
봉사단 단원들은 “불편함이 느껴지는 열악한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고, 그곳에서 밝게 웃는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기쁨을 보는 것에 봉사하는 보람을 느낀다. 재능기부를 통해 누군가의 삶에 행복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분야별 최우수상에는 봉사자 분야에 20여 년간 밑반찬·생필품 나눔 봉사, 홀몸 어르신 돌봄, 적십자봉사회 활동을 통해 꾸준히 이웃 나눔을 실천한 “남궁숙자 씨”, 후원자 분야에 10년간 취약계층을 위한 경제적 후원뿐만 아니라 노인 우울증 사후관리, 장애인 복지 프로그램 등 정서적 지원까지 이바지한 “효성티앤에스”, 종사자 분야에 36년간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해 헌신하고 사회복지 실천 전문가로서 어르신복지의 기틀을 마련한 “한철수 시립남부노인전문요양원 원장”이 선정됐다.
봉사자 분야 최우수상에 선정된 남궁숙자 씨는 2004년 밑반찬 나눔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동대문구 적십자봉사회 회장 및 청량리동 자원봉사캠프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자원봉사 지도사로 활동했으며, 각종 국가 재난 상황마다 빠짐없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지난 20여 년간 저소득 이웃을 위한 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동대문구 자원봉사센터 및 청량리동 캠프 상담가 활동을 통해 각종 반찬 배달 및 제빵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동대문 적십자봉사회 활동, 어버이 결연 봉사활동, 홀몸 어르신 활동보조 봉사활동 등을 수행, 현재까지도 밑반찬·도시락 봉사 및 각종 행사지원 봉사를 도맡아 하고 있다. 특히 2011년 관악구 일대 침수가구 수해복구, 2014년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봉사, 2015년 메르스 관련 위안 행사장 풍선아트 봉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버스수송 지원 및 면 마스크 배부 등 국가 재난상황 시 빠른 피해 회복을 위해 앞장섰다.
후원자 분야 최우수상에 선정된 효성티앤에스㈜는 수서동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10년간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까지 총 약 2억7천만원을 후원했으며,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봉사활동도 펼치면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2014년부터 수서명화종합복지관에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후원을 시작으로 노인 우울증 예방 프로그램, 정신장애인 생활지원 프로그램, 아동·청소년 복지 프로그램 후원으로 점차 지원 영역을 넓혀 수서동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크게 이바지했다. 2016년부터는 임직원들이 월 1회 이상 후원중인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여 봉사활동을 실천했으며, 특히 코로나-19 상황에도 지속적으로 취약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기부와 봉사를 아끼지 않았다.
종사자 분야 최우수상에 선정된 시립남부노인전문요양원 원장 한철수 씨는 한평생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힘썼다. 1988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엘림복지회(현 굿피플우리복지재단) 산하 직업전문학교, 전문요양원에서 근무하며 무의탁 학생들이 사회 일원으로 자립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었으며,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영등포노인단기보호센터장, 영등포실버케어센터장, 영등포노인케어센터 원장을 역임하며 어르신 맞춤 프로그램 개발, 주거환경 개선, 장기요양기관 서비스 확대 및 노후시설 개선을 통해 어르신들의 편안하고 쾌적한 일상생활을 위해 힘써왔다. 또한 다년간 시설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원들이 행복해야 어르신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다’는 일념으로 밝고 수평적인 직장문화 조성 및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여 복지서비스 질적 향상에 기여했다. 2018년부터는 시립남부노인전문요양원 원장을 역임하며 현재까지도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어르신 복지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있으며, 기관 및 지역사회를 비롯한 사회복지단체에 훌륭한 롤모델이 되고 있다. 특히 2024년 발간된 저서 “존엄케어를 실천하는 감동의 스토리”에서 어르신들의 행복을 위한 한철수씨의 진심, 그가 제시하는 미래 어르신 복지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복지상 우수상 수상자는 분야별 2명씩 총 6명이 수상한다.
자원봉사자 분야 우수상의 주인공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해 12년간 꾸준히 경로식당 배식 봉사활동을 실천한 “구순례 씨” (6,029시간 봉사), 각종 자원봉사 프로그램(착한 냉장고, 착한 텃밭, 착한 나눔가게 등) 기획·운영, 자원봉사 교육 활동 등 14년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이수미 씨” (10,499시간 봉사)이다.
후원자 분야에서는 15년간 저소득 아동 결연, 조손가정 영양식 후원 등 취약계층과 동행한 “금호폴리켐”(약 1억1천만원), 저소득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한약소화제(약 4천7백만원 상당)를 후원한 “박철수 중앙효요양병원 병원장”이 우수상을 받는다.
복지 일선에서 값진 땀방울로 헌신한 종사자 분야 우수상은 17년간 노인일자리 사업 개발 및 일자리 참여 기회 제공을 통해 생산적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송은주 서울강남시니어클럽 실장”, 21년간 다양한 사회복지 영역에서 전문가로 활동한 “박승찬 종로종합사회복지관 부장”이 수상한다.
서울시는 9월 5일 오후 3시 50분, 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2024 서울사회복지대회에 수상자들을 초대하여 시상식을 진행한다. 상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시상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고 따뜻한 서울을 만드는데 일조하신 수상자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린다.”라며 “나눔과 사랑의 가치를 실천으로 보여주신 분들과 함께 서울시는 더욱 더 밝은 내일을 향해 동행하는 복지특별시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에는 14년간 뛰어난 손재주를 이용해 저소득 장애인, 홀몸어르신, 미혼모와 같이 생활환경이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손으로 만든 물품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온 “예완숙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17년간 소외이웃을 위한 공연봉사, 생태보전활동, 취약어르신 돌봄을 실행한 “은퇴자봉사회”, 불굴의 재활의지로 장애를 극복하고 20여년간 고통받는 이웃에게 구호의 손길을 보낸 “조정현 씨”, 25년 간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며 취약계층의 기본적 생활지원과 사각지대에 대한 사례관리로 사회복지현장에서 따듯한 책임감을 보여준 “서지연 신내종합사회복지관 과장”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