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전북특별자치도자치경찰위원회는 도민이 원하는 지역 맞춤형 치안 시책 발굴을 위해 마련한 ‘2024년 전북 자치경찰 정책공모전’ 시상식을 9일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 1일부터 한 달간 도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총 98건의 정책 제안이 접수됐다.
지난해는 ‘이태원 참사’와 ‘오송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같은 생활안전 이슈가 주를 이루었지만, 올해는 차량 급발진 사고와 여성 대상 몰카 범죄 예방 등 최근 사회적 이슈에 대한 교통안전 및 범죄 예방 관련 제안이 다수를 차지했다.
위원회는 실무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14건의 우수 제안을 선정했으며, 이 중 최우수상 2건을 포함해 우수상 및 장려상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9일 전북자치경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수상자 14명 중 도민 4명과 전북경찰관 4명 등 8명이 참석했다.
최우수상은 장00 학생이 제안한 ‘공중화장실 반사경 설치를 통한 불법촬영 범죄 예방 방안’과 최00 경찰관이 제안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차로 정지선 LED 바닥램프 설치’가 선정되어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안전과 소통이 어우러지는 어린이보호구역’을 제안한 송00 씨와 ‘안전한 도심 속 생태하천 조성’을 제안한 유00 경찰관이 수상했다.
송00 씨는 “두 아이의 학교 통학을 돕다 보니, 학교 주변에 주차 공간이 부족해 불편을 느꼈고, 이에 학교 내 드라이브 스루 설치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00 경찰관은 “전주의 도심 하천을 순찰하면서 더 밝고 쾌적한 산책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응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연주 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도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위원회가 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실제 생활에서 나온 도민들의 정책 제안을 세심하게 검토해 도민 안전을 위한 실질적 정책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자치경찰위원회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정책 아이디어들을 적극 반영해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치안 정책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