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부산시는 오늘(9일) 오후 5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퐁피두센터와 '퐁피두 센터 부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은 박 시장과 로랑 르 본 회장이 참석해, 비대면(영상)으로 진행된다.
업무협약은 지난 2022년 1월 박형준 시장과 퐁피두센터 로랑 르 본 회장의 분관 유치에 대한 원칙적 합의가 있고 난 뒤 2년 6개월 만에 체결된다.
‘퐁피두 센터 부산’은 현재 용역 중인 이기대예술공원의 핵심 시설로 이기대공원 어울마당 일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연면적 15,000제곱미터(㎡)로 전시실, 창작스튜디오, 공연장, 교육실, 수장고 등으로 구성된다.
이 공간의 설계는 향후 국제공모를 통해 진행되며, 이기대예술공원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건축물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시와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현대 미술의 진흥과 발전, 문화 접근성 확대, 공공 문화 교류 등 공동 목표의 실현을 위한 협력을 의미하며, 업무협약 체결로 앞으로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퐁피두 센터 부산'은 14만 점이 넘는 소장품을 가지고 있는 퐁피두센터의 현대 서양미술의 정수를 바탕으로 부산만의 독창적인 전시로 진행되며, 주요 전시로는 ▲상설전시 연 1회 ▲기획전시 연 1회 ▲퐁피두센터의 최대 강점인 수준 높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최초 계약 5년 이후 재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시와 퐁피두센터는 예술위원회를 구성해, 부산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과 프로그램을 논의하며,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수렴과 행정절차를 거쳐 본 계약(MOA)을 체결할 예정이다.
'퐁피두 센터 부산'은 전시와 별도로 지역 예술인을 위한 전시 및 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등 지역 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역할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전시와 창작지원으로 새로운 글로벌 예술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과 지역예술계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원탁회의(라운드 테이블)를 구성해 '퐁피두 센터 부산'의 운영과 건립에 대한 소통과 자문을 수렴하는 등 성공적인 개관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퐁피두 센터 부산’은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 2031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