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계획을 재점검하고자 마련한 간담회에서 시의회와의 갈등 중재를 위해 시민단체가 주재하는 토론회 개최 방안이 제시됐다.
또, 박람회 개최 비용은 줄이면서도 개최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도록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하는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등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방안이 논의됐다.
시는 지난 25일 시청 집현실에서 최민호 시장 주재로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를 비롯한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민호 시장의 단식 국면에서 집행부와 시의회 간의 협치를 강조했던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 자리에서 박람회의 개최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시민연대가 중재자로서 토론회를 주재하는 등의 중간다리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집행부가 의회와 협치를 통해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민연대는 시민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협치의 강화를 주문했고, 최민호 시장은 의회와 협치는 물론, 시민사회와의 접점을 더욱 늘려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앞서 최민호 시장은 한국중소자영업총연합회, 대한노인회 세종시지회와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각 단체는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박람회 개최 취지에 공감하며,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중소자영업총연합회는 안면도 꽃박람회가 끝난 이후 호텔과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가 확충되고 지역 경제가 성장했다며, 국제정원도시박람회도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대한노인회 세종시지회는 최근 동네 마을정원을 직접 가꾸는 활동을 통해 박람회 개최로 발생할 수 있는 후방효과에 대해 실감했다며, 행사 추진에 찬성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노인회의 일부 회원은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하고, 박람회가 개최될 경우 자원봉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박람회 개최 시기뿐만 아니라 시민 참여방안 등 박람회와 관련해 온 시민사회가 지혜를 모으는 과정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시민 의견을 취합해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민호 시장은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계획을 재점검하기 위해 지난 21일 화훼·조경수 농가 면담을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시민과 만나며 의견을 듣는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