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경상남도는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2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화재 예방과 대비를 위한 민관합동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안전관리자문단, 시군, 소방서 등과 함께 12개 시군의 18개 노인요양시설을 표본점검한다. 점검시설은 입소자가 70여 명이 넘는 대규모 시설로 '노인복지법'에 따른 노인복지시설 중 노인의료복지시설에 해당된다.
노인요양시설은 고령화 사회로 인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화재 발생 시 자력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노약자가 거주하고 있어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경남도는 관리주체의 화재 예방 및 대응체계 수립 여부와 소방·전기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적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안전관리매뉴얼 비치 여부 ▲소화시설·경보설비·피난구조설비 등의 정상작동 여부 ▲전기시설 정상작동 확인 및 전열기, 전기장판 등 난방기구 안전사용 여부 ▲화재 발생 시 대응 활동과 대응 행동 요령 등 매뉴얼 숙지 여부 등이다.
특히, 도 소방본부에서는 환자 유형별 분류 표지와 방화문 안전 확보 스티커 부착을 위해 관리주체에 협조를 요청하여,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안전한 피난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시군 소방서와 협력해 시설 관계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요령을 안내하는 컨설팅도 병행한다.
시군에서도 안전부서가 주관하여 소방서 등과 합동으로 자체 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천성봉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화재 위험 요인에 대한 선제적 시정조치로, 재난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화재 시 인명 피해의 주요 원인은 직접적인 화염보다는 연기로 인한 질식이 대부분으로, 관리주체는 종사자들에 대한 화재 예방 교육과 주기적인 훈련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