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제12회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울산광역시교육청 대표 학생 3명(초등부 1명, 중등부 2명)이 모두 상을 받았다.
치드렐라 나비야(범서고) 학생이 중등 부문 교육부장관상 금상, 키우꽁치(함월초) 학생과 와실 마르와(현대고) 학생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초등 부문, 중등 부문에서 특별상을 각각 받았다.
특히, 치드렐라 나비야 학생은 ‘한국과 인도의 인식 변화와 문화적 관계’를 주제로, 다문화적인 시각에서 양국의 역사적 연관성부터 최근 활발한 문화 교류까지 깊이 있게 분석하며 미래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키우꽁치 학생은 ‘나의 두 번째 고향, 한국’을, 와실 마르와 학생은 ‘시작하기 위해 위대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시작해야 한다’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이주배경학생의 이중언어 재능을 학생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해마다 열리고 있다.
교육부와 ㈜엘지(LG)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3일 서울 엘지(LG)사이언스파크 아이에스씨(ISC)통합지원센터에서 열렸다.
17개 시도교육청 대표 학생 52명(초등 27명, 중등 25명)이 참가한 가운데, 울산에서는 초등부 1명과 중등부 2명이 지난 10월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대회는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번갈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나의 꿈, 학교생활, 다양한 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경쟁을 펼쳤다. 특히, 중등부는 주제 발표 후 심층적인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자기 생각을 더욱 명확하게 전달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이주배경학생들이 자신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중언어 능력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서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원활히 적응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문화정책학교 운영, 통합(원스톱) 서비스 지원, 문화예술체육 동아리 지원, 상담·통역 지원 등을 확대해 맞춤형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