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4월부터 임신 준비 부부(사실혼, 예비부부 포함)를 대상으로 여성 난소기능검사, 초음파검사(13만 원), 남성 정액검사(5만 원) 등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난임 대상자와 가족, 전문가가 함께 모인 가운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올해 23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난임 지원대상자의 소득기준, 지원횟수 및 시술별 칸막이 폐지 등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난임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임신․출산의 고위험요인을 조기에 파악하는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여성에게 난소기능검사(AMH, 일명 ‘난소나이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제공한다.
난소기능검사는 전반적 가임력 수준을, 초음파 검사는 자궁근종 등 생식건강 위험요인을 알 수 있어 여성건강증진 전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성에게는 정액검사를 지원해 남성 생식건강 관리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검사 후 가임력 우려 소견이 있을 경우 난임시술, 난자·정자 보존 등 가임력 보존 계획도 가능하다.
신청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통해 가능하며, 검사 신청 후 발급받은 검사의뢰서를 지참해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으면 된다.
검사비용은 이용자가 의료기관에 선지불하고 추후 보건소를 통해 비용을 보전받는다. 여성 검사비는 13만~14만 원(의료기관마다 다름) 중 13만 원을, 남성 검사비는 5만~5.5만 원(의료기관마다 다름) 중 5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결혼과 출산 연령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여서 건강한 아이를 임신·출산하기 위해서는 가임력 검사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계획하기를 권한다”며 “제주도는 앞으로도 도민들의 임신과 출산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