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강원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원장 이은영)은 11월 22일과 26일 양일 간 강릉시 경포동과 옥계면 산불 피해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일상 회복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 정책연구실 오영인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강원형 재난복지체계 구축방안' 연구에 따르면, 도민 1,197명을 대상으로 한 ‘재난 인식 및 재난 관리체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사회복지 및 돌봄 관련 공공기관이 재난 관리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재난구호기관으로서 사회복지 및 돌봄 관련 공공기관을 지정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재난 상황에서 사회복지와 돌봄 분야를 총괄하는 ‘재난복지 컨트롤타워’를 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재난 피해자 관련 정보 공유 의무화 및 지원 시스템 구축, 재난복지 수행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체계 마련 등을 선결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강원도사회서비스원은 지난 2년 동안 사회복지사협회 및 사회복지협의회와 협력하여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 세미나를 개최해 왔다. 이를 통해 도내 49명의 재난복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34개의 사회복지기관과 협력 체계인 ‘재난회복지원단’을 구축했다.
이번 '일상 회복 지원사업'은 강원도내 재난 피해자들의 신체적 회복 수준이 94.5%, 심리적 회복 수준이 89.2%에 그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돌봄, 마음돌봄, 안심돌봄의 세 가지 지원 체계를 마련해 진행된다.
첫 번째로, 11월 22일(금)에는 강릉시자원봉사센터와 대한결핵협회 강원지부와 협력하여 ‘건강돌봄사업’을 진행한다. 해당 사업에서는 재난 피해 주민들에게 개인별 문진 및 건강 상담, 기본 체위 검사, 폐질환 및 심장질환 검사를 지원한다.
두 번째로, 11월 26일(화)에는 ‘안심돌봄사업’이 진행된다. 강원광역자활센터와 강릉시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하여 경포·옥계 지역의 경로당 9개소를 방문, 안전교육 및 아크차단기 설치, 소독방역 등 안전 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마음돌봄사업’은 강릉시자원봉사센터 소속 심리상담 전문가로 구성된 봉사단을 통해 연중 상시 지원할 예정이다.
이은영 강원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장은 “지난 2년간의 경험과 재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피해자 회복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재난복지사의 지속적인 양성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강화를 통해, 재난 상황에서 사회복지 및 돌봄 분야를 총괄하는 재난복지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