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겨울철 주의해야 할 사고인 대설, 한파, 화재에 대해 도민의 안전을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은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나, 찬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날이 많고, 눈이 많이 내릴 가능성 높다고 전망한다.
이에 따라 한파와 대설로 인한 재해의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축사 난방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대비가 필요하다.
경남지역은 소백산맥의 영향으로 눈구름이 도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겨울철 동풍이 막혀 다른 지역보다 눈 피해가 적지만 기상이변이 잦아 예측이 어려운 만큼 대설 대비는 필수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눈이 내리면 집 앞과 주변 도로의 눈을 자주 치워 얼음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눈길에서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월동 장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축사나 비닐하우스의 붕괴를 막기 위해 받침대를 보강하고 불필요한 차광막을 제거해 지붕의 무게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파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남소방은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차량 223대와 소방대원 2,167명의 소방력을 동원하여 119한파구급대를 운영한다.
이 구급대는 급송 온풍기 및 핫팩, 비상보온담요 등을 갖추고 있어 저체온증 환자의 상태를 완화하고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다.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해 추운 날씨에는 무리한 신체활동이나 장시간 야외활동은 피하고, 자주 따뜻한 곳에서 휴식을 취할 것을 권장하며, 외출 시에는 내복, 목도리, 모자, 장갑 등을 착용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김재병 소방본부장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자연재해에 증가하고 있는 만큼, 겨울철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라며 “체계적인 사전점검과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도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