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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민의당, 통합 반대 가처분 기각 찬반 투표 시작

27일 국민의당이 '바른정당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대표 재신임 전(全) 당원 투표'를 개시한 가운데 법원이 전 당원 투표를 금지하거나 개표를 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일부 통합 반대파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김도형)는 이날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의원 등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 20명(나쁜투표거부운동본부)이 국민의당을 상대로 낸 '전 당원 투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황주홍 의원의 신청은 각하했다.

 27일 국민의당이 '바른정당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대표 재신임 전(全) 당원 투표'를 개시한 가운데 법원이 전 당원 투표를 금지하거나 개표를 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일부 통합 반대파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김도형)는 이날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의원 등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 20명(나쁜투표거부운동본부)이 국민의당을 상대로 낸 '전 당원 투표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황주홍 의원의 신청은 각하했다.

 

법원의 각하 결정은 황주홍 의원이 가처분 신청을 한 적이 없는데도 신청자 명단에 이름이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의원도 전날 오전 국민의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고 있는 바이버 메신저를 통해 "오늘 아침 출근하니 전 당원 투표 가처분 신청에 제가 참여했다고 보고가 나오고 있다"며 "어찌 이런 일이 (발생하느냐)"고 개탄한 바 있다.

 

앞서 통합 반대파는 전 당원 투표가 개시되기 이틀 전인 지난 25일 안 대표가 추진하는 전 당원 투표를 중단하고 투표가 진행되면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묻는 전(全)당원투표 시작일인 27일 "당 밖에서 불순한 통합반대 음모가 있다면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굴하지 않겠다"며 당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서 "(통합을 두고) 1당과 2당이 공격을 하고 있다. 다른 당의 사정에 대해 이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전국에 걸쳐 남녀노소의 고른 지지를 받는 개혁정당의 출현이 두려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단단히 뭉친 개혁정당의 등장이 두려운 것이고, 자유한국당은 지지율 경쟁에서 밀려 수구 세력이 돼 주변으로 밀려날까 걱정하는 것"이라며 "개인이든 세력이든 정치적 이해에 얽매인 통합반대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떤 편법과 모략이 난무해도 정도를 걷겠다"라며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으며, 사필귀정의 진리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3분의 1 이상이 참여해야 투표가 효력을 갖는다'는 통합 반대파의 주장에도 "하위 법률 중의 한 조항을 갖고서 헌법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통합에 반대하는 분들도 결국은 당을 사랑하는 마음은 다 같다"며 "(통합 투표에서 찬성표가 많으면) 1월부터 당헌당규에 따라 통합 절차를 밟아가겠다. 그때에는 반대하는 분들도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재판부가 통합반대파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함으로써 전 당원 투표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총 1만8324명이 참여해 7.1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는 저녁 7시까지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31일 오전 10시쯤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