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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날의 울림, 오늘의 우리''…서울시, 연극 '연평' 상연으로 청년유공자 기린다

연평도 포격전서 부상당한 청년부상제대군인, 주연 배우로 출연해 극을 사실감 있게 전달

 

(비씨엔뉴스24) 호국보훈의 달 막바지에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연극 ‘연평’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가 주최한 연극 ‘연평’은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지하 2층 바스락홀에서 5회(금·토: 15시/19시, 월: 19시) 공연된다.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는 군 복무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들의 건강한 삶과 공정한 사회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3월,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 개소했다. 상담센터에서는 법률상담, 심리재활지원, 창업·취업 연계, 유공자 신청 지원, 자조 모임 운영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연평도 포격전을 다룬 본 연극에는 실제 연평도 포격전에서 부상당한 청년부상제대군인 ‘이한’이 주연 배우로 출연해 극에 사실감을 더해줄 예정이다.

 

연평도 포격전 수기집 ‘우리는 승리했다’를 바탕으로 구성된 연극 ‘연평’은 대한민국 군인들이 존재하는 이유와 가장 기본적인 사회 단위인 ‘집’과 ‘가족’의 의미, ‘꿈’과 ‘자아실현’을 위해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아가 청년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부상제대군인과 그 가족들을 떠올리게 한다.

 

연극 ‘연평’은 지난해 6월에 상영된 예술극 ‘사운드’가 그 모태이다. ‘사운드’는 연평도 포격전에서 부상당한 청년부상제대군인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3회 공연에 170여 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사운드’를 한 단계 끌어올린 작품 ‘연평’은 연평도 포격전 당시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군인들은 물론이고 도민들의 헌신도 그리고 있다.

 

‘연평’은 현재 모든 좌석(450여 석) 예매가 완료된 상태로 당일 취소표가 나올 경우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연극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29일 15시 공연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연평도 포격전 전상자들, 국방홍보원장 등이 관람하며 해병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연평도 포격전 전상자이자 ‘연평’의 주연 배우 이한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함께하는 배우와 스텝분들 덕분에 잘 극복하고 공연을 준비할 수 있었다”라며 “관객분들이 오셔서 연극 관람하시고, 연평도 포격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연극 ‘연평’은 관람객들에게 서해 수호 영웅들과 부상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부상제대군인과 그 가족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뜻깊은 공연이 될 것”이라며, “국가유공자분들 덕분에 오늘의 안녕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보훈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지켜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계속 전진하며 소중한 오늘과 찬란한 내일 우리 모두의 삶을 지키기 위해 계속 나아가겠습니다. 안되면 될 때까지!” 연극 ‘연평’ 강기훈 役 대사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