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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北, 23일~25일 사이 풍계리 핵 실험장내 모든 갱도 폭파 하겠다.

12일 북한 외무성은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내 모든 갱도를 폭파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국제적인 관심이 증폭 되고 있다.





1차 핵실험을 진행한 1번 갱도와 2∼6차 핵실험이 진행된 2번 갱도는 물론이고, 아직 한 번도 핵실험을 하지 않은 3, 4번 갱도까지 모두 폐기하겠다는 것으로서 핵실험장 경비 인원과 연구원 철수까지 언급하는 등 핵실험장 주변까지 모두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지난달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비확화를 위해 언급한 전문가 참관은 일단 배제되는 것으로 보여, 핵실험장 폐기에 대한 실질적 검증의 우려도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어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완 전한 핵을 폐기할시 북한의 번영과 지원을 김 위원장에게 확실하게 약속했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북한 외무성은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내 모든 갱도를 폭파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국제적인 관심이 증폭 되고 있다.

 

북한이 12일 발표한 외무성 공보를 통해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 폭파하는 방식으로 폐쇄하는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달 29일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은 북부 핵실험장(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5월 중에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한미 전문가와 언론인을 북으로 초청하겠다고 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 23∼25일 진행 예정" 발표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이미 선언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의식을 이달 23∼25일 기상상황을 고려하면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12일 조선중앙방송

   등을 통해 발표했다. 핵시험장 폐기는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모든 관측설비들과 연구소들,경비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풍계리 핵실험장 서쪽 갱도(왼쪽) 모습. 2018.5.12

    [38노스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 아래는 이날 발표된 북한 외무성 공보 전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핵무기연구소를 비롯한 해당 기관들에서는 핵시험(핵실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핵시험장(풍계리 핵실험장)을 페기(폐기)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우고 있다.

 

핵시험장을 페기하는 의식은 5월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일기 조건을 고려하면서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되여있다.

 

핵시험장 페기는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페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모든 관측설비들과 연구소들, 경비 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핵시험장 페기와 동시에 경비 인원들과 연구사들을 철수시키며 핵시험장 주변을 완전 페쇄(폐쇄)하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위임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결정사항들을 공보한다.

 

첫째,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진행되는 북부핵시험장페기를 투명성 있게 보여주기 위하여 국내 언론기관들은 물론 국제기자단의 현지취재활동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

 

핵시험장이 협소한 점을 고려하여 국제기자단을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남조선에서 오는 기자들로 한정시킨다.

 

둘째, 국제기자단 성원들의 방문 및 취재활동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실무적 조치들을 취하게 된다.

1) 모든 국제기자단 성원들이 베이징-원산 항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기를 보장하며 영공개방 등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게 된다.

2) 국제기자단 성원들을 위하여 원산에 특별히 준비된 숙소를 보장하며 기자센터를 설치하여 이용하도록 한다.

3) 원산으로부터 북부핵시험장까지 국제기자단 성원들을 위한 특별전용열차를 편성한다.

4) 핵시험장이 인적이 드문 깊은 산골짜기에 위치한 점을 고려하여 국제기자단 성원들이 특별전용열차에서 숙식하도록 하며 해당한 편의를 제공한다.

5) 국제기자단 성원들이 핵시험장 페기 상황을 현지에서 취재·촬영한 다음 기자센터에서 통신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건을 보장하고 협조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앞으로도 조선반도(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주변국들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연계와 대화를 적극화 해나갈 것이다.

 

북한의 이번 핵 시설 폐기에 대한 발표를 보면, 1차 핵실험을 진행한 1번 갱도와 2∼6차 핵실험이 진행된 2번 갱도는 물론이고, 아직 한 번도 핵실험을 하지 않은 3, 4번 갱도까지 모두 폐기하겠다는 것으로서 핵실험장 경비 인원과 연구원 철수까지 언급하는 등 핵실험장 주변까지 모두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지난달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비확화를 위해 언급한 전문가 참관은 일단 배제되는 것으로 보여, 핵실험장 폐기에 대한 실질적 검증의 우려도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어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완 전한 핵을 폐기할시 북한의 번영과 지원을 김 위원장에게 확실하게 약속했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우선 “모든 갱도를 폭발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를 완전히 폐쇄한다”며 구체적인 핵실험장 폐기 방법을 밝혔다.

북한이 스스로 밝힌 내용으로 미뤄볼 때 북한은 아직 핵실험이 진행되지 않은 3, 4번 갱도의 경우 갱도 맨 안쪽부터 순차적으로 재래식 TNT 폭약 등을 이용해 폭파하는 방법을 쓸 가능성이 커 보인다. 폭파 작업을 위해 북한은 앞서 갱도 내 전선 등 핵실험에 필요한 각종 장비 철거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북한이 이번에 발표한 핵 폐기에 발표에 대해 한국,미국,중국,영국의 기자들을 초청했다. 그러나 핵 페기를 위해 핵 전문가가 참관하지 않는데 대해서는 우려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