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집중호우와 태풍 대비를 위해 17일 오후 거제시 학산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와 통영시 화포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를 방문해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란 상습침수지역, 산사태위험지역 등 풍수해와 같은 자연현상으로 인해 재해가 발생했거나 우려가 있는 지역을 말한다.
박완수 도지사는 먼저 거제시 학산지구를 방문했다. 학산지구는 주거시설이 해안 인근에 밀접해 있어 폭풍·해일로 인한 월파와 침수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지난 2021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으며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월파방지공 설치, 제방축제, 관로정비 등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학산지구 정비사업 현장 관리자는 “장마로 인한 호우에 대비해 소하천 하류부에 전석을 쌓고 무명1교 교량 설치 및 가도설치를 완료했다”며 “안전 대책을 토대로 집중호우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취약지역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어 박 도지사는 올해 정비사업 준공이 완료된 통영시 화포지구 현장을 방문했다.
정비 전 화포지구는 저지대 상습침수지역이었다. 2017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되어 정비사업을 통해 배수펌프장 1개소와 우수관거(L=894m) 정비를 통해 올해 6월 중순 공사가 준공됐다.
한편, 지난 주말 간 쏟아진 비가 평일에도 이어지며 경남도에는 평균 93.3mm의 비가 내렸다. 해당 기간(7월 13~16일) 동안 통영시에는 경남 평균의 3배 이상인 327.4mm의 비가 내리고 거제시의 경우에는 2배 이상인 222.9mm의 비가 내렸다.
장마 시작일(6월 22일) 기준으로는 약 한 달 동안 경남도에 평균 353.9mm의 비가 내렸지만 통영시와 거제시에는 평균을 훌쩍 뛰어넘은 각각 547.7mm와 550mm의 비가 누적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통영과 거제는 평균보다 많은 비가 내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 보호가 최우선임을 명심하고 앞으로도 사전점검·예찰 등을 통해 빈틈없는 상황관리를 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도지사는 “이상기후가 일상화됐다는 기후 뉴노멀(New Normal)이라는 용어가 생길 만큼 우리나라에도 자연재난이 빈번해지고 있다”며 “예보된 기상상황뿐만 아니라 예측하지 못한 기상변화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강조했다.
경남도는 현재 경남에 많은 강우량이 누적되고 있고 이어지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또 다른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도 있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철저한 모니터링과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