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위원장은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난관에 굴하지 않고 평화시대를 여는 주역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판문점선언 이후 1년 동안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기적 같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야말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로 가는 역사적 출발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일촉즉발의 전쟁 위협이 상존하던 한반도는 대화와 협력의 한반도로 바뀌고, 대립의 질서가 평화의 질서로 대전환을 이뤘다"며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 경계를 넘어서며 손을 맞잡은 것은 평화의 상징이 돼 우리 국민과 전 세계에 감동과 울림을 줬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으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확약했고, 중단됐던 남북교류와 협력이 재개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 차례나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며 남북 정상은 '필요하면 만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했다. 남북 정상이 이토록 짧은 시간에 여러 차례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일찍이 한 번도 없었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두 차례나 열렸고, 제3차 북미 정상회담도 준비되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서훈 국정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