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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니에 전한 선한 영향력’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 2기 성과공유회 개최

서울의 사회적 배려 청년과 현지 청년과의 협업, 지역 주민 만족도 95점 이상

 

(비씨엔뉴스24) 서울 청년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기 위해 무더위를 뚫고 인도네시아로 향했던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 2기 활동이 마무리됐다.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은 서울시가 청년들의 국제개발협력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봉사활동을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봉사단 2기는 지난 7월부터 1개월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욕야카르타에서 마을 도서관 시설 마련 및 위생적인 환경 개선 지원, ▴재난 대비 마을 안전 점검 및 취약계층 방문, ▴마을 복구 및 홍보 등의 활동을 했다. 현지 사정에 맞는 봉사활동을 위해 인도네시아 대학교(UI), 가자마다 대학교(UGM) 학생들과 협업한 덕분에 마을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봉사단이 활동한 캄퐁 몽골(Kampung Mongol) 빈민 마을은 자카르타 인근 위치한 곳으로, 거주지 환경과 생활 여건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봉사활동 종료 후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학습공간 리모델링, 아동 교육 프로그램 등 봉사단 활동에 대한 만족도를 7개 항목으로 조사했는데, 평균 95.7점으로 높았다.

 

또 다른 봉사단 활동 지역인 욕야카르타 펜팅사리(Pentingsari) 마을은 2010년 발생한 화산폭발 이후 마을 복구와 지역 발전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 마을에서는 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 작업과 환경 미화, 재난 교육 등을 실시했다. 활동 종료 후 주민 대상으로 봉사단 활동에 대한 만족도를 측정한 결과, 6개 항목 평균 95.8점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무더위 속에서 서울 청년의 선한 영향력을 세계로 확산한 봉사단원들의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단원 간 관계망(네트워크)을 형성할 수 있도록 8월 26일 15시 YWCA 대강당에서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성과공유회에는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참석해 봉사단원들을 격려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봉사단 2기 7개 팀이 팀별 활동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브루사뚜(Bersatu) 팀은 자카르타 판자촌 마을에서 지역 아동을 위한 도서관 환경 개선 활동 과정을 발표했다. ‘브루사뚜’는 ‘하나가 되다’라는 의미로 교육을 통해 마을 아이들과 외부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를 담아 정한 팀명이다. 현지 대학생들과 협력하여 도서관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도서관 이용 수칙 교육, 도서 보급, 한국 문화 전파를 위한 전래동화책 제작 등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했다.

 

욕아카르타 펜팅사리 마을로 파견된 북두칠성팀은 지역 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벽화를 그리고 쓰레기통을 제작해 설치하기까지의 과정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홍보 영상 제작 사례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 1기로 활동했던 청년들도 참석해 자신의 사례를 공유하며 자리를 빛냈다. 먼저, 봉사단 1기로 몽골에서 기후환경 관련 활동을 했던 고명진씨는 청년인턴 국제캠프 사업을 통해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 연구사무국에서 근무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자신의 사례를 발표했다. 몽골 청길테구청 교육과에서 세계시민교육에 참여한 조예리씨는 봉사활동 이후 진로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공유했다.

 

시는 청년들의 봉사 경험이 진로 모색, 취업 준비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 취업, 소셜벤처 창업 등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실시하고, 1기와 2기 봉사단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성장을 이뤄갈 수 있도록 연계 활동(네트워크)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1365 자원봉사를 통한 봉사 시간 인증도 추가 지원한다. 청년들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서울시 청년봉사단,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등을 통하여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지속해 나갈 수 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봉사단원들의 성장과 변화의 과정을 보며, 청년들이 세계시민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자신도 성장할 수 있는 값진 경험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울 청년들의 선한 영향력이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