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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찾았다, 최고의 금손!…서울시 전국기능경기대회서 21명 입상

입상 시 상장·상금 및 국가대표 선발평가 출전자격과 산업기사 시험면제 혜택 제공

 

(비씨엔뉴스24) 최고의 기능인을 찾는 기능인들의 꿈의 대회, ‘2024 경상북도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서울시선수단 21명(금3, 은5, 동4, 우수9)이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능경기대회는 지방기능경기대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있으며 우수한 숙련기술인들을 발굴하고 표창함으로써 숙련기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개최되어 왔다. 지방 및 전국 기능경기대회는 1966년부터 시작됐으며 서울시는 첫해부터 참가하여 꾸준히 우수한 숙련기술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와 서울시 기능경기위원회는 우수기능인 발굴과 숙련기술 향상을 목표로 매년 4월 서울시 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해 왔다. 서울대회 입상자에게는 전국대회 출전권을 부여하고 시 대표선수로 발탁, 모의훈련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

 

8월 24일부터 7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 50개 직종, 전국 17개 시·도 1,755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 서울시 선수단은 44개 직종, 123명이 출전해 클라우드컴퓨팅을 비롯한 17개 직종에서 입상자를 배출했다.

 

입상자에게는 순위에 따라 상장 및 상금이 지급되고,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1~3위입상자)과 26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 평가전 출전자격(1~2위입상자)이 부여된다. 특히 ‘클라우드컴퓨팅’은 21년 도입 이후 올해까지 연속해 메달(금2, 은1, 동1)을 획득해 서울시가 강세를 보이는 직종이다.

 

서울시 대표 임준건(웹디자인 및 개발, 서울디지텍고 3학년) 선수는 2학년 때 이미 서울대회 금메달, 전국대회 동메달을 획득했고 올해 서울대회, 전국대회에 연달아 금메달을 수상한 우수 기술인재다. 임 선수는 “필리핀에서 학업을 이어가다 고등학교 1학년 한국으로 돌아와 기능대회 문제의 문법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학교, 선생님 그리고 기관의 지원 덕분에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 앞으로 세계대회 국가대표로 출전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일반인 신분으로 출전한 김윤봉 선수(귀금속공예)는 6번의 전국대회 도전 끝에 첫 금메달 영광을 얻었다. 22년에 서울시 우수 숙련기술인, 고용노동부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되어 이미 관련 분야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 김 선수는 “일반인으로서 정보력 부재와 근무시간을 쪼개서 준비하는 데 가장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가족들의 전폭적인 응원, 지도교사와 서울시 기능경기위원회의 지속적 격려 및 지원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추후 심사위원 또는 지도교사로 기능경기대회에 참여하여 귀금속공예 직종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해왔다.

 

한편, 서울시는 우수 기능인을 발굴하고 표창하기 위한 기능경기대회 지원 외에, 뿌리산업을 비롯하여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산업 기술인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전문직업훈련기관으로 4개의 기술교육원(중부, 남부, 동부, 북부)을 운영하여 매년 4,000여 명의 기술인을 배출한다. 용접·조경·자동차차체도장 등 훈련과정을 운영하며, 이 모든 과정은 무료로 제공된다.

 

올해에는 4개 기술교육원(중부·남부·북부·동부)에서 92개 교육과정을 나눠 운영하고 있으며 상·하반기(1월/8월)에 훈련생을 모집하며 만 15세이상 서울시민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또한 2022년부터는 5개 직종(의류봉제, 기계금속, 주얼리, 수제화, 인쇄)에서 ‘서울시 우수숙련기술인’을 선정하여 인증서 수여, 현판 제작, 장려금 지원 등 기술인 자긍심 고취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해 준 모든 참가 선수들과 지도교사들께 깊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날 서울이 산업화를 거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인'들의 공로 덕분이다. 그 명맥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수 숙련 기술인을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