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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북한이 15일 '최대 명절'로 꼽는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10주년을 맞아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야회와 대공연, 불꽃놀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일성 생일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었던 2012년(100주년)과 2017년(105주년)에 열렸던 열병식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15일 '최대 명절'로 꼽는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10주년을 맞아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야회와 대공연, 불꽃놀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일성 생일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었던 2012년(100주년)과 2017년(105주년)에 열렸던 열병식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15일 '최대 명절'로 꼽는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10주년을 맞아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야회와 대공연, 불꽃놀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일성 생일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었던 2012년(100주년)과 2017년(105주년)에 열렸던 열병식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15일 19시 수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는 태양절 경축 청년 학생들의 야회가 진행되며 이어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탄생 110돌 경축 대공연 '영원한 태양의 노래'가 진행되게 된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대공연이 끝난 다음 주체사상탑을 중심으로 하는 대동강 변에서는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을 경축하는 축포(불꽃놀이) 발사도 진행되게 된다"고 전했다.

 

올해가 김일성 생일 정주년인데다가 북한이 주민 내부 결속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때여서 대공연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관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군과 정보 당국은 김일성 생일 행사를 기념한 열병식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계기로 열병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저녁 대규모 군중행진은 예상된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아울러 평양을 비롯해 각 도에서도 야회를 진행하고 오후 8시부터 불꽃놀이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맞아 전날부터 조명축전(빛축제)과 경축 무도회를 진행하고 기념 우표를 발행하며 경축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 동지의 탄생 110돐경축 조명축전이 14일 평양에서 첫 막을 올렸다"며 김일성 광장과 주체사상탑 일대가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돼 평양의 밤을 밝혔다고 전했다.

 

대동강에서는 조명장식을 한 유람선과 요트를 띄우고 조명과 분수를 활용해 수면에 볼거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국가우표발행국에서 김일성 생일 110주년 기념우표(개별·소형전지·묶음전지 각 1종)를 발행하기도 했다.

 

북한은 4월 한 달 내내 각종 경축 및 문화 행사를 연달아 진행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부각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집권 10주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실은 '위대한 수령님의 은덕 인민은 천만년 전해가리' 제목의 기사에서 김일성 찬양과 생일 110주년을 기념했지만, 말미에 "주체혁명의 전투적 여정의 진두에는 또 한 분의 태양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계신다"고 적시했다.

 

신문은 "위대한 수령님(김일성)께서 백두 칼바람을 헤치며 개척한 주체혁명 위업의 명맥이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에 의해 굳건히 이어지고 오늘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김정은)의 영도 따라 더욱 빛나게 계승·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을 김일성-김정일과 같은 반열에 올려 추켜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이 대형 건설사업의 결과물을 김 위원장 집권 10주년에 맞춰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송신·송화거리 1만 세대 준공식을 지난 11일 진행했고, 13일에는 고급주택지구로 조성한 보통강 강안(강변) 다락식(테라스식) 주택구 준공식을 열었다. 두 행사에는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부친 김정일이 사망한 뒤 같은 달 30일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되면서 사실상 집권한 것으로 평가받지만, 공식 집권은 2012년 4월 11일 노동당 제1비서, 4월 13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된 시점부터로 꼽는다.

공식 집권 10년을 맞는 날에 주민들에게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주택건설 준공식을 진행하며 치적을 과시한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