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29일 구미시에 있는 구미코에서 ‘2024 디지털 창의융합 성과보고회’를 열고, AI 디지털 교과서의 시연과 체험존을 운영하며 미래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체험존에는 다양한 코스웨어와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 시연이 이뤄졌으며, 교사들은 인공지능 기능을 활용한 수업 방법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도구들이 소개되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전국 최초로 5개 출판사의 AI 디지털 교과서 시연과 안내 자료가 제공됐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학생들이 더욱 쉽게 개념을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게 하며 교사들에게는 데이터 기반 학습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학습 도구다.
현장을 방문한 교사들은 AI 디지털 교과서를 통해 학생 개별 학습 속도와 수준에 맞는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AI가 보조교사 역할을 하며 수업 설계와 평가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평가했다.
경북교육청은 내년 3월 AI 디지털 교과서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초등 3학년 이상 학생들에게 1인 1기기 보급을 완료했으며, 노후 기기는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디지털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칠판도 보급하고 있다.
또 22개 교육지원청에 테크센터(디지털기술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디바이스 하자 관리를 전담하는 테크매니저와 디지털 수업을 보조하는 디지털튜터를 배치하여 학교 디지털 인프라(무선망 포함) 관리를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반 수업역량 강화를 위해 강사 625명을 양성했으며, 2025년도 적용 교과 교사에 대한 연수를 내년 2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학교 방문형 연수와 찾아가는 컨설팅으로 디지털 활용 수업과 학생 디지털리터러시 교육 등 학교의 수요를 반영한 연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2024 디지털 연구학교’ 운영 결과, 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이 교사에게는 맞춤형 교육 설계와 평가를, 학생에게는 자기 주도 학습력 향상을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AI가 제공한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워 실행하며 학습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AI 디지털 교과서는 교사가 주도하는 수업의 도구로 활용될 예정이며, 서책형 교과서와 함께 다양한 학습 방식을 지원할 것”이라며, “수업에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토론과 협업, 프로젝트 학습 등 수업에 필요한 경우에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