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대전 서구의회는 3일 제286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둔산1·2·3동)이 발의한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개선 방안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신 의원은 출생률 제고와 교육 격차 해소를 목표로 도입된 늘봄학교가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시행되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인력과 공간 부족 등의 문제로 많은 혼란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들이 교육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과밀학급이 많은 서구의 경우 5개구 중 늘봄전용교실 확보율이 가장 낮아 더 열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늘봄학교 도입으로 방과후학교 강사들이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늘봄학교의 무료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수강생이 이동하면서 방과후학교 강사의 수입이 줄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문 강사들이 사교육 시장으로 이탈하고 공교육의 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신혜영 의원은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늘봄 전용공간 확충과 전담인력 충원을 위한 예산 지원 확대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의 늘봄학교 학생 확대 적용 ▲강사료 현실화를 통한 처우 개선 등의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