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전북특별자치도는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이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김관영 도지사는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기 하루 전인 12.14일 개인 SNS를 통해 이번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통령이 반헌법적 계엄으로 민주헌정 질서를 위협했지만, 국민과 국회는 계엄 해제, 탄핵가결로 민주 헌정의 질서를 지켜냈다”고 탄핵소추 의결 결과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또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도지사로서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며, “격동하는 정국속에서 도민의 삶과 미래를 최우선에 두겠다. 오직 국민과 민생을 새기며, 민주주의와 전북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통령 탄핵에 따른 대응을 위해 민생경제 영향 최소화, 지역 안정화 추진, 메가프로젝트 사업 발굴, 올림픽 유치, 대광법 개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소비·투자·수출·고용·물가 등 민생경제 전반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예상되는 도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필요한 지원을 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북자치도는 지역안정화를 위해 기관 및 사회단체와의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며, 도민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해결해 나가고, 중앙정부와 시·군 등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정책방향을 신속히 파악하고 공동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어서, 조기 대선의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도정 현안 해결 및 법안 개정 사항 등을 중심으로 메가프로젝트 사업을 조속히 발굴하여 차기 대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탄핵정국 속에서 불안해 하고 있는 도민들에게 안정감을 주어야 한다”며, “민생안정을 도정의 중심에 두고 도민들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흔들림없이 대응해 나가줄 것”고 강조했다. 또한 “어려운 시기가 오히려 전북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변화무쌍한 현재의 정국을 예의주시하며 시의적절하게 대응 해줄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비상시국에는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고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하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비상근무태세를 확립하고 공직자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15일) 오전, 최병관 행정부지사는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열린 긴급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에 참석하고, 논의된 협조 사항을 도내 시·군에 긴급히 전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철저한 안전 관리 하에 축제와 행사를 추진하며, 송년 모임은 절제된 범위 내에서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도민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비·투자 분야 중심 지자체·지방 공기업 신속 집행을 적극 추진하고, 연말까지 3~4회에 걸쳐 소비와 투자 분야 점검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