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농림축산식품부는 12월 16일 14시부터 대전 호텔ICC에서 “농업·농촌·농산업의 미래! 청년 소통의 장”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청년들의 성과를 홍보하는 한편, 분야별 청년들의 소통과 교류를 지원하고 청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농업·농촌·농산업에 종사하는 청년들과 농식품부 2030 자문단, 청년 우수사례 수상자 등 약 130명이 참석했다. 행사 내용은 청년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 청년들의 우수 성과에 대한 시상식, 제1기 농식품부 2030자문단의 성과 발표, 제2기 2030자문단 위촉식, 청년들과 장관과의 대화 등으로 이루어졌다.
사전 행사에서는 경기·강원·충청·전라·경상의 5개 권역별로 청년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서로 인접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 분야의 청년들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그간 현장 청년들과의 간담회 등에서 청년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창업 초기에 여건이 비슷한 청년들이 소통하면서 서로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각 지역의 청년들이 모임을 구성하고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서 청년이 생산한 농작물을 농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청년이 가공‧판매할 수 있도록 서로가 가진 노하우를 공유하고 사업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본행사에서는 5개 분야에 대한 우수사례 시상식이 개최됐다. 시상식은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분야에서 농촌발전 유공 국무총리상과 청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우수 팀프로젝트, 스마트축산 청년서포터즈 우수 멘토단,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에 대한 장관 표창으로 이루어졌으며, 총 11점이 수여됐다.
시상식 이후 제1기 농식품부 2030자문단의 우수성과 발표가 있었다. 농식품부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030세대로 이루어진 자문단(20명)을 운영중이다. 그동안 제1기 자문단은 총 52건의 정책제안을 했으며, 그중 23건이 정책으로 반영될 계획이다. 그중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영농정착지원금을 받아 영농중인 청년들이 가공‧체험사업으로 확장하는 경우 본인이 생산한 농산물만 원료로 사용하도록 제한되어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지적했고, 정부는 본인이 생산하지 않은 농산물도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② 청년들이 농촌 유휴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빈집 정보제공을 요청했고, 정부는 빈집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빈집정보플랫폼(빈집정보알림e)을 통해 세부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③ 청년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 확대를 요청했고, 정부는 스마트팜, 그린바이오, 푸드테크 관련 창업‧연구지원시설에 청년들이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청년들과 장관과의 대화 시간도 있었다. 청년들은 ‘농업 분야에서의 규제 완화, 지원사업 개선, 스마트팜 지원 확대, 빈집 활용도 제고 방안, 농업과 식품‧외식 기업 간 계약재배 확대, 청년기업 지원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 질의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청년들의 영농이나 농촌 창업을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하고, 청년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오늘 행사를 개최한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청년들이 본인들의 성장뿐만 아니라 농업‧농촌‧농산업의 발전에 크나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라고 하면서 “농식품부는 청년들의 끝없는 도전과 성공이 가능하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