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경북교육청은 17일 구미시에 있는 경상북도교육청연수원에서 ‘제1회 경북 중학생 질문탐구 궁금한마당’서부권 본선을 개최했다.
이날 본선에는 지도교사 1명과 중학교 3학년 학생 3, 4명으로 구성된 사제동행 11개 팀이 참가했다.
이들 팀은 지난달 28일, 도내 40개 중학교 43개 팀이 참여한 온라인 예선을 통해 선발됐다.
‘궁금한마당’은 경북교육청이 지난 8월 진행한 고등학생 대상 질문탐구 행사 ‘궁리한마당’을 발전시킨 프로그램으로, 궁리한마당에서 펼쳐진 학생 질문과 토의, 발표 내용을 그대로 이어받으며 교육적으로 의미 있는 것들을 질문탐구 활동에 녹여냈다.
행사는 경북 지역 교과 수석교사와 우수 교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교과별 추천 도서 20권과 함께 진행됐다.
도서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 진학 전 읽으면 유익한 도서들로 구성되었으며, 참가팀은 행사 첫 활동으로 도서 속 지문을 활용해 ‘핵심어 찾기’를 수행했다.
추천 도서를 읽지 않은 학생도 참여할 수 있었으나, 지문과 책의 내용이 연결될 때 학생들의 활동 의욕과 몰입도가 크게 높아졌다.
‘궁금한마당’은 학생 활동 전 과정에 지도교사와 심사위원이 참여해 깊이 있는 피드백을 제공한 점이 특징이다.
지도교사는 질문 생성부터 자료 제작, 발표 준비에 이르기까지 총 3회에 걸쳐 실시간 조언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도왔다.
심사위원은 학생들의 활동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며 평가했으며, 행사 종료 후 팀별로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심사평을 제공했다.
이 같은 평가 방식은 단순 경쟁을 지양하고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각 팀은 서로 다른 도서 지문으로 탐구를 진행해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탐구 결과는 발표와 토의를 통해 공유됐으며, 학생들은 타 팀의 발표를 경청하며 사고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채숙희 구미여자중학교 지도교사는 “아이들이 이렇게 진지하게 몰입할 줄은 몰랐다”라며, “궁금한마당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이 귀중한 교육적 경험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궁금한마당은 전국 최초로 독서와 질문탐구를 결합한 중학생 대상 행사로, 교사와 학생, 심사위원이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독창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경북형 질문탐구 수업과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