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전라남도는 23일 도청에서 2024년 중소기업 합동 시상식을 열어 기업 경영, 노사 화합, 숙련기술 등 각 분야 공적을 쌓은 기업과 개인에게 중소기업대상, 산업평화상을 수여하고 전남도 명장·향토기업 인증을 했다.
중소기업대상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에 기여한 기업에 2007년부터 수여한 상이다. 올해는 대상에 ㈜달성, 금상에 ㈜빈센, 은상에 ㈜신흥산업, 동상에 중앙이엠씨(주)가 영예를 안았다.
달성은 1994년 설립된 기업으로 제철소 생산설비를 주로 생산한다. 제철설비 국산화, 성능 개선, 신규 개발 등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빈센은 선박 맞춤형 수소연료전지 제작 업체로 글로벌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했다. 신흥산업은 스크류파일, 디자인형 울티라 제작 등 사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인재 육성과 기술력을 확보했다. 중앙이엠씨는 산업기계제조 전문 업체로 포스코, 현대제철 우수 공급사다. 환경경영 선도, 사회 환원 활동에 두각을 나타냈다.
산업평화상은 노사화합과 지역 산업평화 정착에 기여한 기업이나 단체에 2003년부터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대상에 ㈜포스코퓨처엠, 금상에 광양로공업(주), 은상에 DSR제강(주)노동조합, 동상에 ㈜한성 등 3개 기업과 1개 단체가 선정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안전한 작업환경 구현 및 근로조건 개선 등 노사화합 정착에 기여했다. 광양로공업은 2년간 무교섭 임금 타결 성과와 직원 복지 향상에 노력한 기업이다. DSR제강 노동조합은 노사 상생발전 문화 조성과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쳤고, 한성은 주기적 안전 교육과 점검을 통해 중대재해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했다.
전남도 자랑스러운 향토기업 인증은 지역에서 15년 이상 기업활동을 한 기업 중 고용 창출, 지역사회 공헌 등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로, 올해 11개 사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50개 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 기업은 보해양조㈜, ㈜픽슨, ㈜한국메이드, ㈜승진엔지니어링, ㈜고려전통식품, ㈜제일, 삼원기업㈜, (유)나라기초건설, ㈜진평, 대륙식품㈜, 좋은영농조합법인 이다. 이들 기업엔 3년간 중소기업 정책자금 최대 20억 원을 융자받을 수 있으며, 이차보전 우대(최대 0.5%) 혜택도 주어진다. 또한 전남도의 스마트공장, 판로지원 등 각종 기업 지원사업 선정에 가산점이 부여된다.
전남도 명장은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그 기술을 전수해 지역사회에 공헌한 사람을 선정한다. 올해 보일러 직종 최윤수, 배관시공 직종 박병철, 한복생산 직종 고영, 환경관리 직종 임승주, 요리 직종 조혜경 씨가 명장 칭호를 받았다. 이들에게는 전남도 명장 BI가 새겨진 현판과 명장증서, 연간 100만 원씩 5년간 기술장려금이 주어진다.
최윤수 명장은 30여 년 경력의 보일러 수리기술 보유 전문가로, 지식재산권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박병철 명장은 배관 관련 경력 43년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능경기 훈련생 지도교사로 보유 숙련기술 전수에 힘쓰고 있다. 고영 명장은 고용노동부 우수 숙련기술자로 국가유산청, 한국문화재단 등의 한복 관련 복식 제작에 참여했다. 임승주 명장은 폐기물 재활용 관련 사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으며 환경 관련 우수 숙련기술자로 인정받고 있다. 조혜경 명장은 지역 특산품인 죽순을 활용해 전통방식으로 요리하는 실력이 탁월하며, 요리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중소기업이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역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고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