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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 원내대표단은 초심을 잊지 말아야

20대 원내지도부 구성이 확정됐다. 따라서 20대 국회 첫 1년을 이끌 여야의 원내 진용이 마무리된 셈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정진석 당선자, 국민의당에서는 박지원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4·13총선의 국민들의 민의는 국회 지형을 여소야대의 험난한 20대 국회의 산적한 현안들을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지 이들에게 거는 국민적 기대가 크다. 때문에 새 원내대표단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울 것이다.

우선 달라진 정치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여.야 정치권의 구조에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각당의 원내대표들은  마치 거친 파도와 풍랑이 심한 대해를 헤쳐 나가는 선장의 심정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새누리당 정 원내대표로서는  더 이상 과반 여당이 아니라는 점과 이에따른 법안을 국회에서 밀어붙일 동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서는 국정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도 없다는 것이 명확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원내대표 일성으로 협치의 정치를 내세운지도 모른다.


또한, 더민주 우 원내대표에게는 운동권 출신이란 지적과 우려의 시각이 있긴하나 마찬가지다 원내 1당이 되었다는 자만심과 원내 1당의 고유적인 독선을 버려야 한다.  의회주의에 입각해 볼때 야당이라 할지라도 과거 날치기 국회는 엄두를 낼수 없는 구조가 형성된 것이 20대 국회이므로 원내 1당의 수장에 걸맞은 행동이 요구된다. 국회에선 여당의 심정으로 일하라는 주문도 많다는점을 인식해 보기 바란다. 


총선 결과가 유권자들이 더민주가 좋아서가 아니라 새누리당을 좀 더 싫어했기 때문이라는 걸 20대 국회 종료시까지 아니 정치를 하는 한 이러한 국민적 민의를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된다.


 이른바,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균형을 잘 맞추는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구석구석에 국민들이 CCTV 또는 프리즘 망원경으로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새누리호와 더민주호가 충돌하면 탈선하지 않도록 방향키를 잡아줘야 할 막중한 책임도 있다는 것이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 코앞에 닥쳐진 시험대가 바로 원 구성 협상과 시급한 민생·경제입법 처리가 될 것이다. 서로 자리다툼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경우, 이들을 지지해 준 국민들에게 외면을 당하게 될 것은 자명하다.

아울러, 이번에 각당에서 선출된 원내대표들은 각 당의 내부 문제를 의사당으로 끌고 들어와 당리당략에 물고뜯는 모습을 보일 경우, 정치판의 각도를 보는 민의를 외면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초심의 마음으로 오직 국민을 위한 협치의 정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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