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금)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남북관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가족과 함께 한국망명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한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17일 오후 7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입국 사실을 알릴 때도 그의 이름을 '태용호'라고 호칭했다. 그러나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이름이 처음 알려진 '태용호'에서 '태영호'로 바뀌었다



태 공사의 망명설을 최초 보도한 BBC 등 영국 언론들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망명 사실을 보도하면서 영문으로 'Thae Yong Ho'라고 표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언론들은 일제히 '태용호' 공사라고 보도했다.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한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17일 오후 7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입국 사실을 알릴 때도 그의 이름을 '태용호'라고 호칭했다. 그러나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이름이 처음 알려진 '태용호'에서 '태영호'로 바뀌었다


태 공사의 망명설을 최초 보도한 BBC 등 영국 언론들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망명 사실을 보도하면서 영문으로 'Thae Yong Ho'라고 표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언론들은 일제히 '태용호' 공사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태용호'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인물이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수년째 근무 중인 것으로 국내에 이미 알려져 있었으며 통일부가 매년 발간하는 '북한 주요기관·단체 인명록'에도 '태용호'는 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대사와 함께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 근무 중인 것으로 표기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리핑 뒤 정부가 배포한 공식 자료에는 별다른 설명 없이 그의 이름이 '태영호'로 표기됐다. 정부는 언론의 문의가 이어지가 "태용호는 가명이고, 본명이 태영호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영문으로 이름을 표기할 때 '용'과 '영'을 모두 'Yong'으로 표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태 공사는 본명이 '영호'인데도 그간 대외적으로는 한글 이름을 '용호'라고 표기해왔다는 것이라며 통일부 당국자도 "태영호는 가명이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입국한 태 공사는 부인, 자녀와 함께 현재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 통일부는 "이들은 현재 정부의 보호 하에 있으며 유관기관은 통상적 절차에 따라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 공사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에 이은 서열 2위로, 지금까지 탈북해 국내에 입국한 북한 외교관 중 최고위급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