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금)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대통령실

박 대통령, G20 "창조경제와 구조개혁 방안 제시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항저우에서 4일 열린 G20 정상회의 세션I 자유발언을 통해 '진로 제시'와 '실천 유도'를 G20의 역할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창조경제와 구조개혁을 역할 수행의 구체방안으로 제시했다.

회의를 주재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박 대통령의 발언 직후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저성장과 일자리 부족, 양극화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G20의 두가지 역할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항저우에서 4일 열린 G20 정상회의 세션I 자유발언을 통해 '진로 제시'와 '실천 유도'를 G20의 역할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창조경제와 구조개혁을 역할 수행의 구체방안으로 제시했다.

회의를 주재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박 대통령의 발언 직후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저성장과 일자리 부족, 양극화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G20의 두가지 역할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첫째, G20은 예측이 어려운 불확실성 속에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성장모델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혁신'을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한 것은 적절하며, 한국의 '창조경제'와도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창조경제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G20이 추구하는 포용적 성장과도 궤를 같이 한다"며 "신재생 에너지에 ICT를 융합한 에너지 신산업이나, 의료 빅데이터에 ICT를 활용한 정밀의료기술, 도시 인프라와 ICT를 결합한 스마트시티, 금융에 ICT를 접목한 핀테크, 농업에 ICT를 접목한 스마트 팜에 이르기까지, 창조경제의 영역은 무궁무진하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G20의 두번째 역할로 "회원국이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실천을 유도하는 일"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4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G20 성장전략'을 마련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아 아쉽다"며 "한국은 G20 국가 중 높은 평가를 받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노동·공공·금융·교육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통한 공공부문의 효율성 제고, 금융규제 개혁을 통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등을 열거한 뒤 박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다른 국가들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나비는 누에고치 속의 번데기 시절을 겪고 껍질을 뚫고 나오는 과정을 통해 날개가 힘을 얻어서 화려하게 날아오를 수 있다"며 "우리도 과감한 구조개혁을 통해 과거의 허물을 벗어 던지고, 혁신을 이루어 낼 힘을 얻어 도약의 미래로 날아오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발언 직후 의장인 시 주석은 "한국과 중국은 혁신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2025 목표'와 한국의 '제조업3.0 전략'은 맥이 상통한다"며 "이런 전략들 결합하는 것은 저조한 경제 회복세를 극복하고 성장세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G20도 마찬가지로 이런 개념을 함께 공유하길 기대한다"고 적극적 공감을 표했다.

시 주석은 다시 회의 종료선언 직전, 박 대통령의 '누에고치' 비유를 인용했다. 시 주석은 "디지털경제를 성장시키고 구조개혁을 추진해서 나비가 누에고치를 뚫고 비상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