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자결재를 통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을 받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박 대통령은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김재형 대법관 후보자도 전자결재를 통해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27일 상시청문회법(국회법 개정안) 파동 당시에도 해외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들 장관의 해임건의는 물론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통령의 잘못된 선택을 무효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같이 밝히면서 "오늘 임명된 두 장관의 경우 인사청문회 과정을 통해 임명돼서는 안될 인사임이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박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하며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