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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고립‧은둔 편견 넘어 함께…서울시, 김미경 강사 초청 시민특강 개최

9년간의 은둔 생활 극복한 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권유리 위원 사례 발표도 진행

 

(비씨엔뉴스24) “사지 멀쩡한 애들이 다 의지박약이라서 그래” “부모님이 케어해주시니 저렇게 틀어박혀서 살 수 있는 거야.” “진짜 없이 살아본 적 없는 애들이 저러지”

 

고립·은둔 청년과 가족을 지원 중인 서울시가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이해를 높여 이웃들이 이들의 사회적 지지망이 될 수 있도록 시민 대상 특강을 개최한다.

 

'고립‧은둔, 편견을 넘어 함께하는 사회로'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특강은 8월 12일 15시 30분부터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된다.

 

가족 안에서 공감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김미경 강사를 강연자로 초청해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복귀에 꼭 필요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관계 자본인지를 주제로 90분간 강연할 예정이다.

 

이날 특강에서는 9년간의 고립‧은둔 생활을 극복하고 서울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권유리씨가 자신이 겪은 변화와 성장 스토리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권유리씨는 지난 4월 ‘서울시민 쏘울 자랑회’에서도 강연자로 나서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을 통해 오랜 은둔생활을 딛고 사회로 나오게 된 경험을 공유했다.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청년들과 가족들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내 현재 유튜브에서 13만 회(2024년 7월 22일 기준)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강은 고립‧은둔 청년에 대해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7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고립·은둔 청년뿐 아니라 가족들도 주변의 부정적 시선에 어려움을 털어놓지 못하고 숨기는 경우가 많다”며 “고립·은둔 청년과 가족들이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고자 용기를 내어 밖으로 나왔을 때 지역사회가 이들을 지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립‧은둔 청년 지원 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서울시는 부모 교육 등 가족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사회적 인식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0년부터 심리적 어려움, 취업 실패 등 다양한 이유로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 청년’과 집 밖으로 나오지 않은 ‘은둔 청년’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고립·은둔 청년의 부모가 자녀의 일상 회복을 돕는 지지망이 되도록 부모 교육을 시작하여 현재 자녀의 고립·은둔 생활로 고민하는 90여 명의 부모님들이 1기 교육에 참여 중이다. 현재 2기 참여자도 모집하고 있다. 또한, 이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응원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고립·은둔 청년 인식개선 슬로건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