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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서울시, 해학과 풍류 속 민화의 매력 8월 무형유산 공개행사에서 만나요

‘민화장’ 정귀자 보유자의 공개 시연회 8월 16일 14시 개최…작호도(까치호랑이) 제작 공개

 

(비씨엔뉴스24) 서울시가 8월 무형유산 공개행사의 일환으로 한국 전통 ‘민화’를 소개하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옛 그림에 멋을 담다’를 주제로 민화장 공개 시연회와 민화작품 40여 점의 전시회를 개최한다. ‘민화장’ 정귀자 보유자의 공개 시연회는 보유자 공방에서 8월 16일 14시에, 민화작품 전시회는 서울시무형유산 교육전시장에서 8월 7일~8월 31일까지 열린다.

 

‘민화’는 조선 후기 서민층에서 유행한 실용적 그림으로, 한국적 정서가 짙게 배어있다. 정통회화와 달리 익살스럽고 소박한 형태, 파격적인 구성, 뛰어난 해학미, 아름다운 색채가 특징이다. 일반 민중의 생활공간 장식 등에 널리 사용됐다.

 

민화를 전문적으로 그리는 장인을 ‘민화장’이라고 부른다. 민화장은 전통 순지나 비단, 옻칠지위에 다양한 색으로 그림을 그린다. 순지나 비단에는 오리나무, 열매, 치자, 먹 등의 자연 염료로 바탕을 먼저 칠한 후 그림을 그리고 옻칠지에는 바로 형상을 그려 나간다.

 

이번 ‘민화장’ 공개 시연에서는 민화장 정귀자 보유자의 ‘작호도(까치호랑이)’제작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정귀자 보유자는 1978년 민화에 입문, 46년간 민화연구와 전통 기법 보존에 힘써왔다. 이번 시연은 보유자 공방(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461, 운현궁 SK허브 오피스텔 102동 210-1호)에서 진행된다.

 

서울무형유산 교육전시장(서울시 종로구 율곡로10길 13)에서는 문자도, 책가도, 책거리, 호피장막문방구도 등 40여 점의 민화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무형유산 8월 공개행사는 전통무형유산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관람할 수 있다. 공개행사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서울특별시무형유산 교육전시장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고 민화 작품의 구매도 소개받을 수 있다.

 

홍우석 서울특별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이번 행사는 우수한 한국의 민화를 선보이며, 민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에 우리 전통 무형유산의 귀중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