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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北, 16일 또 발사체 발사, 군사합의 규정 위반하지 않으며 대남 압박 수위 올려

북한이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날렸다. 남북 군사분야 합의에서 규정한 적대행위 금지구역 인근에서 무력도발을 감행하면서도, 합의 문구 자체에 대한 위반을 피해 대남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1분과 8시16분께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 고도는 약 30㎞, 비행거리는 약 230㎞, 최대속도는 마하 6.1이상으로 한미 군 당국은 탐지했다.

북한이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날렸다. 남북 군사분야 합의에서 규정한 적대행위 금지구역 인근에서 무력도발을 감행하면서도, 합의 문구 자체에 대한 위반을 피해 대남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1분과 8시16분께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 고도는 약 30㎞, 비행거리는 약 230㎞, 최대속도는 마하 6.1이상으로 한미 군 당국은 탐지했다.

한미 군 당국은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 중이지만, 탐지 자산에서 포착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사체는 비행거리와 고도·속도 등을 감안할 때,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라 불리는 신형 탄도미사일과 대구경조종방사포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사일의 제원적 특성과 함께 눈에 띄는 점은 발사 장소의 지리적 특성이다. 먼저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가 약 230㎞인 점을 고려했을 때, 함경북도 무수단리 남단에 있는 무인도를 타격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발사 특성에 대해 "특정 목표 방향으로 쏜 것은 맞다"며 "북동 방향의 목표를 두고 발사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북한이 '새 무기'라 부르는 에이태큼스급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라면, 지난 10일 발사에 이어 이번에는 무기의 정밀성에 대해 추가적인 시험 사격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강원도 통천 남방 지역에 미사일 발사가 용이한 비행장이 있지만, 이번에는 원산과 통천 사이의 지역(행정구역상 통천)에서 발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