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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재)화순군문화관광재단, ‘마고의 흔적은 누군가의 기적이 되고’展 개최

지역 미술관과 협업으로 새로운 전환점 마련

 

(비씨엔뉴스24) (재)화순군문화관광재단(이사장 구복규)은 23일 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월간화사 : 전시가 있는 날’의 일환으로 《마고의 흔적은 누군가의 기적이 되고》 전시회를 오는 10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역 내 사립미술관 3곳(다산미술관, 소소미술관, 태곳미술관)과 협업으로 화순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전시를 통해 지역 미술관과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화순 관내 미술관 네트워크 구축에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각 미술관의 지리적 환경, 전시 공간 등을 고려하여 대주제 아래 다양한 소주제로 전시를 기획했다.

 

재단은 화순의 지역성과 지난 시간을 대변하는 핵심적인 단서로 ‘화순 고인돌 유적지’의 가치를 조명키로 했다. 지난 5월부터 광주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이 모여 화순고인돌유적지 리서치 트립과 네 차례에 걸쳐 온오프라인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화순에 웅장하게 펼쳐있는 돌무덤의 근원이 되는 항구성과 견고성에 주목하여 돌의 초자연적인 힘을 기록하고자 한다. 또한 마고의 흔적인 핑매바위와 그 주변 고인돌에 영감을 얻어 자연과 인류가 쌓아 올린 기적을 발현할 예정이다.

 

참여 작가는 이승연·이주영·양새봄·허요(서울지역 작가), 임지영·정덕용·박이주·1995Hz(광주지역 작가) 등 8명이며, 회화·영상·설치 등 신작 포함 총 11점의 작품을 3개 미술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별도의 오프닝 행사 없이 진행되며, 관람객들의 원활한 관람과 전시의 깊이를 더하는 ‘도슨트와 함께하는 미술관 버스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본 전시회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광주파빌리온 어시스턴트 큐레이터이자, 다양한 지역문화 자산을 토대로 전시를 기획해 온 독립큐레이터 김소진이 기획했다.

 

(재)화순군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서 지역 내 사립미술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고, 다양한 작가들이 화순군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라면서, “전시 주제가 화순의 유네스코문화유산 고인돌인 만큼 알찬 전시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