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과 5일에 걸처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사전 투표날이었다.
후보자들을 비롯해 국민들이 사전투표를 했다. 많은 국민들과 정치권이 긴장을 하고 있는 서울 삼성병원에서 치료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사전 투표를 했다.
역대 어느 대선보다 높은 투표율에 모두가 놀랐다. 이틀간 치뤄진 이번 20대 대선 사전 투표율이 전국 평균 37%나 됐 이는 투표 가는한 유권자의 1/3은 이미 투표를 완료한 셈이다.
이번 사전 투표에 대한 선거 관리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형편없는 수준 이하의 상식과 기준이 없는 갈팡질팡 한 투표 관리라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여.야 지도부 모두 이번 사전 투표를 보면서 질책을 마다 하지 않았다. 청와대도 당혹한 입장을 냈다. 문 대통령도 '그렇게 공정하게 관리하라고 했었는데'라면서 불명예에 아쉬움을 토로 했다. 이제 9일이면 선거일이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 어느때 보다도 민감한 이번 대선을 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관리를 맡길 수 있겠나? 참으로 촌각을 다투니 아쉽기만 하다는 평가가 많다.
문제가 된 투표소가 한 두곳이 아니다. 해당 선관위가 사과를 했지만 여.야 모두 진정성이 없다고 질책했다. 선관위의 실수라는 변명은 맞지를 않다. 14명의 후보자 중 왜 아이러니하게 1번과 2번 이란,말인가? 이 투표 용지에 기표한 것을 다시 투표 하러 온 유권자에 게 나눠 주려다 이미 기표된 사실을 안 유권자들의 항의나 직원들의 단순 실수라는 웃지못할 일이라든가 투표 참관인들의 허술한 투표자 관리 등, 공정관리가 허술하기 짝이 없고 투표용지를 비닐 봉지에 넣어서 관리하다 유권자들과 취재진의 카메라에 노출되기도 했다.
아무리 코로나19, 오미크론으로 인한 방역을 핑게삼아도 이런 것을 실수라고 한다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선거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업무인가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신성한 국민들의 신성한 기본권이다.
이런 국민들의 권리를 공정에 공정을 다해도 모자랄 판에 직원의 단순 실수라는 납득하지 못할 궁색한 변명을 믿으란 것인가? 선거관리 매뉴얼도 없다는 말인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참으로 부끄럽고 낮 뜨거운 이번 사전 투표를 보면서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