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서울시가 지속 가능한 마이스(MICE) 산업의 미래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서울시는 지난 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서울 마이스 ESG 비전 포럼’을 개최하여 마이스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마이스 산업의 ESG 운영 확산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국내외 마이스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 체결, 기조 강연, ESG 운영 실천 사례발표, ESG 공급업체 전시, 네트워킹 등이 진행됐다.
시는 올해를 서울형 마이스 ESG 실천의 원년으로 삼고'탄소제로 마이스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마이스 ESG 가이드라인’을 마이스 관계 기관에 배포했으며 전시회와 국제회의를 대상으로는 ESG 운영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서울시는 마이스 관계 기관인 한국전시산업진흥회, 한국MICE협회, 한국PCO협회, 서울관광재단과 ‘서울 마이스 ESG 실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했으며 지속 가능한 마이스 산업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할 것을 함께 다짐했다.
이어진 기조 강연과 전문가 발표에서는 MICE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비전과 실행 전략이 논의됐다.
세계 ESG 협회 회장인 이재혁 교수(고려대 경영대학)는 ‘지속 가능한 마이스를 위한 ESG 실천 전략’ 강연에서 ESG의 중요성과 적용 방안을 소개하며 “마이스 산업은 연관산업과 유기적 결합이 중요한 만큼 ESG 시대의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승윤 교수(건국대 경영대학)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ESG 전략’을 다루며 “고객 경험과 ESG의 결합은 마이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ESG 실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이 국제 마이스 산업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마이스 도시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실제 주요 마이스 행사의 ESG 활동 사례도 함께 공유됐다.
전시컨벤션경영연구소 이창현 소장은 ‘국제 마이스 행사 ESG 사례’를 발표했으며 이즈피엠피는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의 ESG 운영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엑스포럼은 ‘서울카페쇼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를 발표했고 코엑스는 ‘AW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의 ESG 실천 사례를 발표했다.
엑스포럼의 오윤정 상무는 “ESG 운영으로 감축된 온실가스는 약 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라며 ESG 실천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2025년까지 ▴마이스 ESG 실천 컨설팅 강화, ▴홍보 누리집 개설 ▴ESG 캠페인 전개 등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여 국제 MICE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마이스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기후환경의 변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마이스 ESG 실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앞으로도 ‘서울형 ESG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ESG 활동을 추진하여 전세계 마이스 산업 시장에서 모범적인 마이스 도시로서 서울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