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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서울시, 14일 대규모 도심 집회 시민 안전 총력… 시‧구‧경찰‧소방 합동 대응

대규모 집회 인파 안전사고 예방 위해 시‧구‧소방‧경찰(교통관리) 등 총 1031명 비상근무

 

(비씨엔뉴스24) 서울시는 14일 여의도, 광화문 등에서 열릴 예정인 대규모 도심 집회시 시민 안전을 위해 자치구‧경찰‧소방과 협력해 1천여 명의 현장관리 요원을 집중 투입하고 응급상황을 대비해 119 구급대를 확대 배치한다. 시민불편을 줄이고 일상을 보호하기 위해 지하철 무정차는 최소화하되 긴급상황 발생시엔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의도와 광화문을 찾는 시민을 위해 지하철은 증회 운영하고 임시화장실 설치, 빌딩 내 화장실 개방 등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한다.

 

서울시는 내일 14일, 지난주보다 더 많은 인파가 여의도와 광화문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 강화된 시민안전 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현장‧상황관리 인력 확대 투입, 임시 화장실 설치, 지하철 안전관리, 응급상황 대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최근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가 연이어 진행되고 있으나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단 한건의 사고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더 많은 인원이 모일 것을 예상해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시가 더욱 촘촘하고 체계적인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12일 시‧구 합동 비상경제회의에서 “정치적 혼란의 와중에서도 서울시의 안전과 질서는 흔들림 없이 지켜지고 있다”며 “이번 주말 많은 시민이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자치구에서 철저한 인파 관리와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규모 집회 인파 안전사고 예방 위해 시‧구‧소방‧경찰(교통관리) 등 총 1031명 비상근무'

 

우선, 강화된 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가동한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자치구‧소방‧경찰(교통관리) 등 총 1031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집회 현장의 안전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교통‧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현장에 배치된 안전관리 요원이 참여한 모바일 상황실 등을 운영해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도심 집회 상황관리를 총괄하는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 운영도 강화한다. 상황실에서 전체 집회 지역에 대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공유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 발생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여의도에는 소방지휘버스와 재난안전 현장상황실(재난버스)을 배치, 더 촘촘한 관리를 펼친다.

 

평시 4명이 근무하던 상황관리팀의 인원을 10명으로 확대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재난안전통신망 등을 활용해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한다.

 

아울러 시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여의도, 광화문 일대의 시간대별 인구, 대중교통 승하차 인원 등을 확인하며 인파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임시 화장실 7개동(여의도5‧광화문2), 여의도 지역 개방화장실 협조 요청해 시민불편 최소화'

 

화장실 부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거나 인파가 밀집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여의도와 광화문에 임시화장실 총 7개동 설치‧운영한다. 여의도에 5개동(국회의사당역 인근 3, 여의도공원 2), 광화문에 2개동(광화문광장)을 운영하며 이외에도 집회 현장에 정차된 경찰버스 주변에 있는 경찰용 간이화장실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2번 출구 앞, 여의도공원 내에 남녀공용 3개동, 여성전용 2개동 총 5개동 53칸 규모

(광화문) 광화문광장에 남녀공용 총 2개동 20칸 규모

 

아울러 여의도 일대에서 기존에 이용할 수 있었던 공공화장실 10개소(여의도공원 8, 국회의사당역 2)와 민간건물 개방화장실 5개소 뿐만 아니라 추가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민간건물도 파악하고 있다.

 

임시 화장실과 개방화장실(공공‧민간건물) 등에 대한 정보는 ‘서울안전누리’ 누리집이나 120다산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 역사에 안전관리 인원 집중 배치, 경찰 협조로 안전 확보, 5‧9호선 증회 운영 등'

 

집회현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5호선은 4회(운행시간 18:00~21:30), 9호선은 64회(13:30~22:30) 증회 운영하고, 긴급상황 발생시에는 비상대기열차도 투입한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무정차 통과는 최소화할 계획이나, 비상상황 발생시에는 질서유지를 위해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또한 집회 참여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에는 안전요원 281명을 집중 투입해 인파 동선 관리를 실시하고, 국회의사당역, 여의나루역, 여의도역 등 주요 역사에는 이동형 안전 펜스와 임시유도선을 설치해 동선을 분리, 안전사고를 막는다.

 

경찰에서도 집회 집결 단계부터 역사 내‧외부에 경찰관 및 112 순찰차를 배치해 인파 밀집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특정 출입구 등에 인파가 몰리면 역사 직원과 협의해 출구와 입구를 분리, 일방통행 등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소방인력 288명과 구급차 등 차량 25대도 투입된다. 현장책임관(9명)이 현장 응급상황을 관리하고, 신속대응반은 구조버스 4대와 구급차 14대 등을 활용해 사고발생시 신속하게 지원한다. 단위구역별로 구조구급지원반도 배치해 실시간 상황을 파악하고 사고발생시 빠르게 초기 구급 활동을 개시한다.

 

'13일 오후2시 재난안전기획관 주재 서울시 ‘시민안전대책본부’ 회의 열고 대책 종합 점검'

 

한편 시는 13일 오후 2시 서울시청 10층 청문실에서 서울시 재난안전기획관 주재로 관계기관 및 자치구가 참여한 가운데 시민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이 빈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시민안전대책본부’는 지휘부, 5개 실무반(상황총괄반, 질서협력반, 교통대책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으로 구성되며, 시 재난안전실, 자치경찰위원회, 소방재난본부, 교통실, 시민건강국, 디지털도시국 등이 참여했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지난주 집회와 관련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가 없었던 것처럼, 이번주 역시 도심 집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시는 도심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인파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