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0시를 끝으로 4.13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여.야 각당의 후보자 공천 시한이 모두 마무리 됐다. 따라서 후보자들은 출마하고자 하는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로 출마 하거나 해야 이번 4.13 총선에 후보자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젯 밤 늦게까지 자신이 몸 담았던 정당에 남을 것인가 탈당을 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인가 하는 갈림길에서 고민하던 예비 후보자들의 긴 하루였을 것이다.
공천 탈락과 확정 사이에서 자신들이 오랫동안 애정을 가지고 소속하고 있던 정당을 떠나야 하는데 대해 깊은 시름에 젖어 있었음이 짐작이 간다. 여.야 각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잣대는 여지없이 드러냈다. 예비 후보자들은 피말리는 각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발표에 촉각을 곤두 세웠다. 국민적 관심사였던 예비 후보들의 확정과 탈락에 따른 국민들의 희비는 엇 갈렸다.
국민들은 이러한 정치판을 스마트폰 또는 방송으로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있었을 것이 자명하다. 이제 국민들은 이번 4.13 여.야 총선 후보자들에게 회초리를 들었다.
우선, 여.야 각당의 잇따른 현역의원에 대한 대거 공천 탈락과 반발, 다시 운동권에서 비례 대표 당선권에 진입해 있거나 새정치를 내 세우며 공천 파동에 몸싸움을 벌이는 등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 철새처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공천에 따른 내홍을 겪었고, 가뜩이나 어려운 삶을 유지하면서 그나마 기대를 하던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이제 정체성을 내세우며 잣대를 들이 댄 혼돈의 공천 내홍을 뒤로하고 4.13 총선 후보자들의 등록이 24~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러한 공천 내홍에 따른 후보자들을 보면서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는 4월13일 투표소에 들어서더라도 찍을 정당이 없다는 하소연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벌써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선거운동의 혼탁과 흑색선전은 그 어느 선거때보다 심할 가능성이 크다. 즉, 최악의 선거운동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다시 회초리를 든 국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로서의 역할이 더욱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민들의 회초리는 투표 참여와 선택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