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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진주 출신 이성자 화백 아뜰리에, 프랑스 문화유산 되다!

투레트 소재 화실 ‘은하수’, 프랑스 정부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로 지정

 

(비씨엔뉴스24) 진주시는 프랑스 투레트 시(Tourrettes sur Loup)에 소재한 진주 출신 이성자 화백(1918부터 2009)의 작업실(아뜰리에 은하수, Riviere Argent)이 지난 5월 28일(프랑스 현지 기준)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 (Architecture Contemporaine Remarquable)'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성자 화백은 1951년 프랑스로 건너가 활동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추상화가로 평생에 걸쳐 동양적 이미지를 담은 회화, 판화, 공예 등 12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이성자 화백의 화실 ‘은하수’는 이 화백이 설계하고 지역건축가 크리스토프 프티콜로(Christophe Petitcollot)가 지은 작업실로, 1993년에 완공되어 이 화백이 작고하기 전까지 화실과 주거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은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되지 않은 100년 미만의 건축적·기술적·예술적 가치가 있는 건물, 건축단지 또는 구조물 등을 대상으로 프랑스 문화부가 지정하는 제도이다.

 

프랑스 문화부와 프로방스-알프-꼬따주르 (Provence-Alpes-Côte d' Azur) 주정부의 심사를 통해 지정된 이성자 화백의 화실은 향후 ▲중앙정부와 주정부의 각종 간행물을 통한 홍보, ▲주요 도로 표지판에 소재지 안내, ▲건물 보존을 위한 기술적 협력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프랑스 문화부의 결정은 이성자 화백의 작업실이 한국뿐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그 건축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 국의 가치 인정과 공감 속에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K-공유유산으로 발돋움하게 된 것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 출신 이성자 화백의 프랑스 소재 화실이 프랑스 정부가 지정한 문화유산이 된 것은 진주시뿐만 아니라 한국의 큰 자랑이며, 특히 전통적인 문화예술도시 진주를 대내외에 알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은 상설전시 '은하수로 흐르는 별'의 ‘sectioin 4. 프랑스에 흐르는 은하수’를 통해 이성자 화백의 아틀리에 ‘은하수’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 번 조명하고 있다.

 

한편, 진주시는 지난 5월 21일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가진 프랑스 투레트시의 시장 및 관계자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이성자 화백을 통한 양 시 간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다가오는 7월 프랑스 방문 시 투레트시장과의 면담 및 국제교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