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엔뉴스24) 부산시는 오늘(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2026년 고향사랑 지정기부사업 추진을 위한 모금을 한다고 밝혔다.
‘지정기부’란 지방자치단체가 모금목표액, 모금기간 등 사업내용을 미리 지정한 후 특정사업에 모금하는 방식으로, 모금액이 목표치를 달성하면 모금이 종료된다.
시는 올해(2025년) 4~7월 기간 본청·직속기관·사업소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행하고,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 심의 및 시의회 의결 등 행정절차를 거쳐 시 소방재난본부의 2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 사업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주민 복리증진 분야로, ▲'화재취약지역 주민자율소방함 설치' ▲'멈춘 심장 다시 뛰게 하는 프로젝트'다.
'화재취약지역 주민자율소방함 설치'는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80곳에 일체형 비상소화장치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기존 분리형 비상소화장치는 호스 연결시간 등 10분 정도 소요되지만, 일체형 비상소화장치는 설치시간이 1분 이내로 어르신을 비롯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주민이 직접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어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하다.
'멈춘 심장 다시 뛰게 하는 프로젝트'는 119구급차 내 노후화된 구급장비를 교체하는 사업이다.
기계식 가슴압박장비 11대, 고급형 심장충격기 21대를 교체해 시민 생존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모금의 목표액은 27억 2천2백만 원이며 모금 기간은 올해(2025년)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2년 6개월, 사업 기간은 내년(2026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년이다.
올해 모금목표액은 6억 8천8백만 원으로 모금이 완료되면 사업 추진에 활용된다.
시는 지정기부사업 모금 개시와 동시에 기부사업 홍보를 위한 ''내 가족 살리는 기부' 부산 고향사랑기부 이벤트'를 오늘(25일)부터 9월 22일까지 추진한다.
이벤트 행사 기간 시 지정기부사업에 1회 10만 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에게 기본혜택 2가지와 추가경품을 함께 제공한다.
▲기본혜택 2가지는 ➊10만 원까지 기부 시, 전액 연말정산 세액 환급 ➋기부액의 30퍼센트(%) 상당 답례품 증정이다.
▲추가경품은 10의 배수(10, 20, 30,… 6000) 순번에 해당하는 기부자 최대 600명에게 3만 원 상당의 한돈 생삼겹살(1.7kg), 어묵, 개미집 낙곱새(4인분), 쌀(10kg), 이흥용 과자점 구움과자세트, 부산별빛샌드(14개입) 중 당첨자가 선택한 경품을 증정한다.
온라인 기부 포털인 '고향사랑이(e)음'에서 회원가입 후 ‘부산광역시(시청)’을 선택한 후 지정기부사업 중 1가지 사업을 선택해 1회에 10만 원 이상 기부하면 이벤트에 자동 참여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 고향사랑기부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벤트 당첨 여부를 오는 9월 25일 시 누리집 통합 공지사항과 개별 문자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정기부사업과 별도로 그동안 누적된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을 활용하는 2026년도 일반기부 6개 사업 추진을 위해 시민과 기부자를 대상으로 오는 7월 31일까지 시 누리집 통합 공지사항을 통해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조영태 시 행정자치국장은 “부산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서 많은 분이 우리시에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기부금 활용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전했다.